[트렌드줌인] 메타버스 확장은 금융업까지..코로나로 인해 빠르게 침투하는 가상세계
[트렌드줌인] 메타버스 확장은 금융업까지..코로나로 인해 빠르게 침투하는 가상세계
  • 정단비
  • 승인 2021.07.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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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과 AR/VR 등 관련 기술의 상용화로 메타버스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정책 지원과 글로벌 기업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 되고 있다.

2019년 455억 달러(약 50조원) 규모인 메타버스 시장은 2030년 기준 1조 5,429억 달러(약 1,700조원)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되며 시장 성장은 증강현실이 주도할 전망이다.

정부는 글로벌 시장 선도를 목표로 관련 지원 정책과 추진 과제를 수립했으며 애플 등 글로벌 ICT 기업은 AR,VR을 스마트폰 이상의 핵심 기술로 인식하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이미 시장에 진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타버스는 Meta(초월) Universe(세계)의 합성어로 외부 세계와 개인 일상에 AR 및 VR 기술을 적용해 나타낼 수 있는 모든 가상 세계를 의미한다.

AR은 현실에 가상 정보를 증강하며 VR은 가상 기술로 현실과 유사한 가상 세계를 창조한다.

메타버스 관련 시장은 2030년 약 1,700조원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되며 정부는 '가상 융합경제 발전 전략'(2020년 12월)을 통해 적극적인 메타버스 산업 육성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사회가 일상화 되면서 교육, 게임, 업무, 소비 등의 분야에서 가상세계에 대한 관시과 메타버스 기술 수요가 급속히 증가했다.

메타버스 인프라 개선과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 현상은 게임산업을 중심으로 MZ세대의 메타버스 참여를 대폭 증가시키며 가상 세계가 '새로운 사회적 장'으로 부상했다.

또한 메타버스의 핵심인 AR과 VR기술은 각각 '기술 안정 단계'와 '생산성 안정단계'로 진입하고 있어 메타버스 응용 시장이 본격화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MS(Microsoft)가 출시한 혼합현실(MR:Mixed Reality) HoloLens2(2019년 출시)는 3년만에 초기작 대비 성능개선과 가격 하락을 동시에 달성하고 시장성을 확보했다.

메타버스 응용은 헬스케어와 제품 개발이 주도할 전망이며 글로벌 기업은 이미 시장 진입단계에 이르렀다.

메타버스 응용 시장은 헬스케어, 제품/서비스 개발, 유통/소매, 교육훈련, 프로세스 개선 등이며 이 중 헬스케어와 제품/서비스 개발 분야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금융업도 메타버스 확장

PC, 스마트폰 등 인류 사회에 획기적 영향을 미친 핵심 IT 기술은 금융업의 '업무 방식', '고객 니즈', '사업 모델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금융업 의 변화를 주도해왔다.

메타버스 기술은 '온·오프라인 연결' 이라는 기술적 특성을 바탕으로 금융업ㄷ 변화시킬 전망이다.

메타버스에 의한 디지털 금융은 가상세계와 현실을 잇는 기술적 장점으로 스마트폰의 한계인 온·오프라인의 괴리감을 극복하고 현실과 가상이 연결된 금융시대를 본격화했다.

고객 상담, 실사 등 현재 오프라인 방식이 선호되는 업무 영역에서도 AR/VR 기술이 도입되어 오프라인 업무와 온라인 업무의 연계가 보다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부동산 자산을 실사하는 경우 현재는 실사와 데이터 검토 업무가 분리되어 있으나 AR기술로 자산 정보를 디지털화 하는 경우 현장 실사와 데이터 검토를 연계하게 된다.

이미 글로벌을 선도하는 금융사는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업무와 온라인 연계를 추진 중이다.

일례로 캐나다 TD 은행은 VIP고객이 지점에서 투자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 AR 기기를 통해 고객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시각화해 효과적인 오프라인 투자 상담을 제공한다.

미국 Capital One은 AR 기반의 자동차 대출 APP을 개발했으며 (Auto Navigator) App으로 실물 자동차를 찍으면 해당 차량에 필요한 대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가상경제는 급성장 중이며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와 금융서비스의 연계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및 가상자산을 핵심으로 하는 '가상 경제'는 게임 영역에서 구체화 되고 있으며 가상화폐를 매개로 '가상경제와 오프라인 경제의 연계'도 본격적으로 진행중이다.

쇼핑, 공연, 교육 등 오프라인의 다양한 영역에서 메타버스 도입이 가속화 되고 있으며 메타버스 콘텐츠에 대한 구매·결제같은 메타버스 금융서비스도 확산될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금융사는 고객의 디지털 체험과 상담에 특화된 디지털 금융 점포를 도입 중이다.

HSBC는 싱가포르 등 주요 거점에 디지털 융복합 금융 점포인 'Digital Hub'를 설치해 메타버스 시대에 최적화된 디지털 점포를 성공적으로 운영중이다.
 

 

※ 자료 = 하나금융 경영연구소의 "메타버스의 부상과 금융업의 변화"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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