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금융권 가계대출, 주담대 가장 많이 늘어나..10조1천억원 증가
6월 금융권 가계대출, 주담대 가장 많이 늘어나..10조1천억원 증가
  • 이주영
  • 승인 2021.07.1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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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가계대출이 10조1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부문에서 승인된 집단대출의 실행이 늘어난 것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위원회가 14일 발표한 '2021년 6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6월 10조1천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4월 25조4천억원 증가하며 큰 폭으로 늘어나다가 지난 5월 1조7천억원 줄어들며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가 지난달부터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가장 많이 늘어난 부문은 주택담보대출이다. 6월 주담대는 6조3천억원 증가해 전월(4조5천억원)대비 증가폭이 크게 늘었다. 신용대출과 기타대출 증가액은 3조7천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월평균 증가액(4조5천억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지난달 전 금융권 주담대는 6조3000억원 증가해 전월(4조5000억원) 보다 1조8000억원 늘었다. 이는 올 상반기 활발한 주택거래, 이미 승인된 집단대출 실행 확대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은행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은 지난 5월 각각 2조3000억원, 9000억원에서 지난달 2조2000억원 2조원으로 증가했다.

전월 큰 폭(-6조2000억원)으로 감소했던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지난달 3조7000억원 늘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5월 기타대출 급감은 4월 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증거금이 환급된 영향이 컸다.

업권별로는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3000억원 늘었다. 주담대 증가폭이 5조원으로 전월(4조원) 대비 확대됐으며, 전월(-5조5000억원) 큰 폭으로 감소했던 기타대출도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주담대(1조원), 비주담대(1조1000억원), 저축은행·여전사 신용대출(1조1000억원)을 중심으로 3조8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10조1000억원 늘었다"며 "주담대는 기승인된 집단대출 확대 등으로 증가액이 전월대비 확대됐고, 신용대출(2조000억원)은 올 1~6월 평균 증가액(2조5000억원) 보다는 낮아졌으나 생계자금·투자 수요 등으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올 상반기 누적 가계대출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급증세가 다소 완화된 모습"이라며 "다만 높은 주택가격, 활발한 주택거래로 주거목적 대출 수요가 지속되는 한편,생계자금·자산 투자 수요지속 등으로 예년 상반기 대비 대출 증가세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반기별 가계대출 증가액을 살펴보면 2019년 하반기 38조2000억원, 지난해 상반기 36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하반기 75조8000억원까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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