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1분기 영업이익 21% ↓
자산운용사, 1분기 영업이익 21% ↓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2.08.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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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업계의 지난 1분기(4~6월) 영업이익이 20% 이상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82개 자산운용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1년전보다 21% 줄어든 1044억원에 그쳤다.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펀드 규모가 줄면서 운용보수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자산운용사의 전체 순이익은 사옥매각 등으로 500억원이 넘는 영업외이익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1198억원을 기록했다.

82개 자산운용사 중 흑자를 낸 곳은 48개사였고 나머지 34개사는 적자였다.

지난해 1분기에는 81개 회사 중 31개 회사가 적자를 기록했었다.

6월말 기준 전체 자산운용회사의 펀드 순자산액은 29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보다 5조5000억원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이 55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1위에 올랐고, 한국(108억원), KB(100억원), 신한BNP파리바(87억원), 삼성(82억원)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 회사의 순이익이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한 비중은 78%로 지난해 1분기의 57.1% 보다 높아졌다.

다만 자산운용사의 체질은 아직까진 건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6월말 현재 평균 517.8%로 지난해 6월말 460.1%보다 57.7%p 상승했다. NCR가 150% 미만인 회사는 와이즈에셋자산운용 한 곳이었다.

82개 자산운용회사의 평균 부채비율도 15.1%로 지난해 6월말보다 7%p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