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수요 잠잠...7월 대치· 목동 전세값 하락
학군수요 잠잠...7월 대치· 목동 전세값 하락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8.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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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전세난을 이끌었던 학군 수요가 올 여름에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가 2009년부터 매년 서울지역의 7월달 전세가격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명문 학군으로 분류되는 강남구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의 전세값이 올해에는 동반 하락했다.

지난달 전세시세는 전달보다 대치동이 0.06%, 목동이 0.11%, 중계동은 0.04% 각각 낮아졌다.

같은기간 서울 전체의 평균 전세값이 0.01% 오른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성적이 우수한 중.고등학교가 밀집돼 있어 그동안 전세품귀 현상까지 빚었던 이 지역의 전셋값이 올들어 뒷걸음질치는것은 무조건 명문 학군을 선호하는 현상이 약해진데다, 가격장벽이 너무 높아진 데 따른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예전의 부동산시장 통계치를 비교해보면 달라진 점을 확연히 구별할수 있다.

2010년 7월 전세가격 상승률은 대치동 0.06%, 목동 0.43%, 중계동 0.06%로 모두 서울 전체 평균치 0.04%를 웃돌았다.

또 지난해 7월에는 대치동과 목동, 중계동이 각각 2.3%와 0.69%, 1.13%씩 올라 서울의 평균 전셋값 상승률 1.16%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낸바 있다.

부동산114는 다만 가을철에는 내년도 학교 배정을 앞두고 막바지 학군수요가 꿈틀거릴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름보다는 명문 학군의 전세값이 다소 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