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트렌드] 코로나19 팬데믹 속 돌파구,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 성장
[해외트렌드] 코로나19 팬데믹 속 돌파구,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 성장
  • 이주영
  • 승인 2021.08.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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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브라질 중심

최근 발간된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적인 팬데믹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의 대폭적인 성장을 가져왔다.

한국에 비해 오프라인 매장을 중시하던 일본도 코로나19로 인해 집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지금까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지 않았던 고객층이 코로나를 계기로 신규 이용자가 되는 등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시행된 비현금결제 도입정책(비현금결제 시 세금 일부 환원, 비현금결제 기기도입 지원 등)에 따라 현금, 오프라인 중심의 소비경향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코로나 19의 확산과 함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지속되는 브라질도 예외는 아니다. 

브라질전자상거래협회(ABComm)는 2020년 인터넷을 통해 구매 활동을 시작한 소비자가 약 2천만 명 증가하였고, 15만여 개의 업체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추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속되고 있는 사회적거리두기와 코로나 팬데믹

일본 유통업계는 코로나 이전인 2018년부터 2019년에 걸쳐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하는 기업·브랜드가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하며 고객 확보를 위해 서서히 전환하는 추세이다.

분야별 시장 규모를 보면, 의류・의류잡화(1조9100억 엔),  음식료품・주류(1조8233억 엔),  생활가전·AV기기·PC주변기기(1조8239억 엔)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EC화가 진행된 분야는 사무용품・문구(41.75%), 서적・영상・음악 소프트(34.18%), 생활가전·AV기기·PC주변기기 (32.75%) 순으로 높다. 

2020년 기준 전자상거래 시장의 주요 거래 품목은 정보통신(38.4%), 도서류(13.4%), 가구(12%), 의류(7.4%) 등이 차지했다.

이와 함께 브라질전자상거래협회(ABComm)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시장 형성 초기에는 소프트웨어 및 도서류와 같이 즉각적으로 소비가 가능한 품목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졌지만, 팬데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앞서 언급한 품목 외에도 다양한 품목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치로 인해 국민들의 상업 시설 이용이 제한됨에 따라, 집에서 즐기는 게임(E-스포츠), 장난감 및 욕실용품 등이 전자상거래 플랫폼 내에서 주요 품목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변화되고 있는 소비·결제 방식

일본에서는 소비자가 찾아가기 쉬운 인근 상업시설에 오프라인 점포를 두고 직접 상품을 보고 구입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져 왔으나 코로나로 인해 인터넷 쇼핑몰의 신규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인터넷 쇼핑이 일반화되고 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일본 소비자의 소비경향은 가성비를 중요시하고 있으며 코로나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의류, 주얼리, 손목시계 등의 불필요한 소비가 감소한 반면, 식품・헬스케어・위생용품 등 생활필수품의 소비는 늘어나고 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추석・설날 연휴에 만나지 못하는 부모님께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해 선물을 보내는 풍조도 생겨나고 있으며, 동거하는 가족 간에도 디지털시대 특유의 변화가 생기고 있다.

코로나 전에는 자녀에게 용돈을 주고 직접 필요한 물품을 매장에서 본인이 구입을 하는 케이스가 일반적이었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스마트폰이나 PC 등에서 원하는 상품을 검색해 부모에게 링크를 전송해 결재를 요청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등 소비행동에도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과 함께 손쉽게 제품 구매를 위한 결제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페이스북이 보유하고 있는 메신저 Whatsapp은 올해 중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Whatsapp은 Banco do Brasil, Banco Inter, Bradesco, Itau 및 Nubank와 같은 주요 시중 은행과 협력하여 해외 사이트 결제용 카드 또한 보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Visa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 중 약 79%가 Whatsapp을 통한 결제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추후 브라질 내 메신저 앱을 통한 전자상거래 결제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에서는 브라질 중앙은행(Banco Central)에서 개발한 자금이체 시스템 “Pix”가 등장했다. 기존의 시스템(TED, DOC)과는 달리, 휴대폰 번호 또는 개인 고유의 경제활동 번호(CPF)만 입력하면 손쉽게 대금 처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용 시간에 제한이 없고 즉시 이체 처리가 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최근 브라질 주요 은행들 또한 빠르게 해당 시스템을 도입하는 추세다다.

이외에도 Mercado Livre, B2W, PicPay와 같은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들은 QR코드를 통한 결제시스템을 도입하여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 코로나시대 일본시장의 돌파구, 전자상거래 " , " 지속되는 팬데믹 상황 속, 브라질 전자상거래 시장의 동향은? "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