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역류성식도염은 시간 지나면 낫는 병 아닌가요?
[건강 Q&A] 역류성식도염은 시간 지나면 낫는 병 아닌가요?
  • 이영순
  • 승인 2021.08.20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위담한방병원 노현민 원장
사진=위담한방병원 노현민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 평소 불규칙하게 식사를 하는 자취생 26세 A씨는 최근 계속에 목에 이물감이 느껴졌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마른 기침 증상까지 더해지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침을 할 때마다 걱정된 A씨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고, 역류성식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이란?

위장과 식도 사이에 있는 괄약근이 느슨해지면서 위장 내에 머물러 있어야 할 음식물과 위액이 거꾸로 넘어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목이물감, 명치 답답함, 입냄새 등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점막에 궤양과 출혈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역류성식도염이 나타났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산을 줄여주는 제산제를 복용하여 역류 증상을 완화시키고자 합니다. 그러나 약을 먹어도 역류성식도염이 지속된다면, 한의학에서는 담 독소에 의한 병으로 의심하기도 합니다.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하거나 평소 좋지 않은 식습관이 있으면 위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쌓이고 굳어져 담 독소가 형성됩니다. 이는 위장의 기능과 운동성을 저하시키며 소화불량, 체기, 복통, 복부팽만감, 등 각종 위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와 식도가 굳어지게 되면 음식물을 아래로 내려 보내지 못하고 음식이 오래 머무르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하부 장관에서 생긴 가스가 상충하게 되고 음식물과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과정에서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합니다.

역류성식도염은 재발이 잦고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인 만큼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체에 무해한 미세전류를 흘려보내는 EAV검사로 위장 기능 상태를 파악하고 위장 면역 시스템의 활성 상태와 위장 신경의 변성상태를 관찰합니다. 복진, 설진, 맥진 등의 종합적인 검사를 합니다.

특히 만성화되기 쉬운 역류성식도염은 굳어진 위와 식도를 풀어주는 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한방 온열요법을 통해 굳어있는 위장 운동성을 활성화시킨다면 치료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단, 환자의 상태와 체질, 담 독소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 및 기간은 상이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되는 역류성식도염을 예방 및 관리하기 위해서는 맵고 기름진 음식보다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식단 위주로 천천히 먹고 등산, 요가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준다면 치료기간 단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위담한방병원 노현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