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먹지?] 주류업계도 SNS 입소문에 MZ세대 겨냥
[오늘 뭐먹지?] 주류업계도 SNS 입소문에 MZ세대 겨냥
  • 임희진
  • 승인 2021.10.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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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류업계에서 SNS를 통한 입소문 마케팅이 인기다. MZ세대의 유행을 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MZ세대는 SNS를 통해 취향대로 주류에 음식을 페어링하고 게시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발히 공유하는 성향을 보이면서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술스타그램’, ‘안주스타그램’, ‘막걸리’ 등 해시태그와 함께 술과 관련한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디자이너이자 컬렉터인 에바 차우가 광주요 그룹의 화요에 제작을 의뢰해 탄생한 ‘키(KHEE) 소주’도 SNS 상에서 화제다. 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배우 고소영이 자신의 SNS에 키(KHEE) 소주 사진을 소개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해당 소주는 일반 소주 가격의 수십 배에 달하는 가격임에도 초도 물량 1000병 이상이 이틀 만에 모두 품절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사진=키 KHEE)
(사진=키 KHEE)

전통 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의 주력 제품 ‘지평 생 쌀막걸리’는 알코올 도수 5도의 저도주로 MZ세대에 어필하고 있다. 홈술, 혼술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음식을 직접 페어링해 SNS에 올리면서 자발적으로 푸드 페어링을 즐기고 공유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현재 지평막걸리 관련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검색하면 5만 2천여 건에 달한다. 

(사진=지평구조)
(사진=지평구조)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프리미엄 스카치 위스키 발렌타인이 20, 30대의 젊은 위스키 애호가들을 위해 선보인 ‘발렌타인 7년 버번 피니쉬’도 SNS 상에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발렌타인은 7년 버번 피니쉬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으로 토마호크 스테이크와의 푸드 페어링을 제시해 MZ세대의 관심을 끌면서 페어링을 즐기는 인증샷과 리뷰가 SNS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수입주류 전문 유통기업 비어케이가 수입 판매하는 ‘매그너스 쥬시애플’은 달달한 저도주를 선호하는 MZ세대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애플사이더는 사과를 발효해 만든 술이며, 상큼하고 달콤한 맛 때문에 가벼운 홈술을 찾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매그너스의 공식 SNS에서 20대 평범한 여성 직장인 ‘마근아’의 일상을 1~4컷 분량의 인스타툰으로 연재하는 다양한 에피소드 역시 젊은 세대의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사진=비어케이)
(사진=비어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