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Tip] 배달 주문 많은 강남구, 다회용기 시범사업 추진‥주문시 할인쿠폰 제공
[생활 Tip] 배달 주문 많은 강남구, 다회용기 시범사업 추진‥주문시 할인쿠폰 제공
  • 오정희
  • 승인 2021.11.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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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배달앱에서 다회용기 사용하기를 장려하고 나서면서 강남구 일대 음식점에서는 음식을 배달하거나 포장 판매할 때 소비자가 원하면 1회용기가 아닌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사진=환경부)

이번 시범사업에는 강남구 일대 음식점 60여 곳이 참여하며, 배달앱인 ‘요기요’를 이용하여 다회용기로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소비자는 ‘요기요’ 앱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음식 주문 시 다회용기를 선택(이용료 1,000원)하면 1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스테인리스 다회용기에 담긴 음식을 다회용 가방에 배달받을 수 있다.

소비자 참여 유도를 위해 11.8.~12.7.까지 다회용기 배달 무료 행사를 진행하고, 다회용기 주문자에게는 일정 금액(예, 5,000원)의 할인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음식을 먹고 난 후 스마트폰 카메라로 다회용 가방에 부착된 정보무늬(QR)코드를 비추면, 다회용기 수거를 신청할 수 있는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이후 다회용 가방에 용기를 담아 문 앞에 내놓으면, 전문 세척업체가 회수하여 위생적으로 세척·살균소독 하여 다시 음식점에 가져다 준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우선 내년 1월까지 시범사업 지역 내 100곳 이상의 음식점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범사업 결과를 평가·보완하여 강남구 뿐만 아니라 서울의 다른 자치구로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과 함께, 음식 배달·포장에 사용되는 1회용품 감량을 위해 제도개선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음식 배달·포장 시 1회용품(수저·포크 등) 무상제공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음식점·장례식장·영화관 등에 다회용기 구매·세척 비용 등 지원, 다회용기 세척장 구축 등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1회용기보다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을 활성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