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집밥 열풍으로 소스류 시장 5년 사이 22.4% 성장
간편식·집밥 열풍으로 소스류 시장 5년 사이 22.4% 성장
  • 오정희
  • 승인 2021.11.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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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류 국내 생산액 5년 사이 22.4% 성장, 세계시장 규모도 20.2% 증가

최근 간편식과 집밥 선호 현상 등에 따라 간편 소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소스류 시장이 대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소스류 생산액은 2020년 기준 2조296억원으로 2016년 1조6584억원 대비 22.4% 증가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소스류는 동·식물성 원료에 향신료, 장류, 당류 등을 가하여 가공한 것으로 식품의 조리 전·후 풍미 증진을 위해 사용된다.

소스류에 소스, 마요네즈, 토마토케첩, 복합조미식품 4가지 유형이 있는데, 이번 연구에는 복합조미식품은 제외하고 소스, 마요네즈, 토마토케첩만 포함됐다.

또한, 소스류 시장은 식품·외식업체로 유통되는 B2B 비중이 높은 특성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의 소스류 사용도 소스류 시장 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소스류 수출액은 2020년 1억8347만 달러로 2016년 대비 연평균 13.2%의 성장률을 보이며 85.7% 증가했다. 수입액은 1억8769만 달러로 같은 기간 34.8% 늘었다. 

주요 수출국은 수출액 기준 △중국(22.2%) △미국(21.6%) △러시아(13.5%) △일본(7.3%) 등이며 이들 4개국이 전체의 64.6%를 차지했다.

특히 한류에 대한 관심이 한식과 한국식 소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져 소스류 수출 대폭 증가한 것으로, 주요수출국으로는 중국(22.2%)·미국(21.6%)·러시아(13.5%)·일본(7.3%) 등 순이며, 이들 4개국이 전체의 64.6%를 차지했다.

중국·미국·일본으로는 불고기소스와 같은 고기 양념소스와 매운맛 소스인 떡볶이소스·불닭소스 등이 주로 수출됐고, 러시아로는 마요네즈의 수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소스류 수입 역시 2016년 이후 연평균 6.1% 증가하는 수준으로 주로 중국(44.8%)·미국(13.3%)·일본(12.5%)·태국(8.1%)순으로 상위 4개국이 78.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로 중국의 굴소스·마라탕소스, 일본의 쯔유, 미국의 바비큐소스·스테이크 소스, 동남아의 스리라차 소스 등 국가별로 특색 있는 소스가 주로 수입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 및 소비자 조사에서는 올해 소스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파스타소스 ▲고추장·간장소스 등 장류베이스 소스 ▲마라소스 등의 동남아소스 ▲만능장·혼합장 등 간편소스 등을 꼽았다.

그 중 파스타·스파게티 소스는 올해 소스시장을 주도했다. 서구화된 식사와 요리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성장했고, 고추장·간장 베이스의 한식 장류소스는 정통 장류의 익숙한 맛과 편리성이 합쳐진 간편한 형태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동남아의 매운 소스인 마라·스리라차 등은 이국적인 맛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에서 20대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 먹방과 맛집 등에서 비법소스 등이 소개된 이후 만능장·혼합장 등이 1인 가구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소스를 통해 ‘새로운 맛과 맛있는 음식 경험’, ‘(간편한)요리의 즐거움’, ‘(HMR·소스를 통한)삶의 여유’ 등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소스류 시장의 글로벌 트렌드는 ‘클린 라벨(Clean labe, 무첨가·간결 원료)’, ‘프리미엄화’, ‘요리의 편리함’, ‘건강과 웰빙’ 등으로 파악됐다.  

한편 세계 소스류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922억달러(109조3123억원)으로 2016년 767억달러 대비 20.2% 성장했다. 이후에도 지속 확대되어 2025년에는 약 1124억달러(133조2614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