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요알못 1인가구도 깊은 국물 맛 내는 비법..식품업계, 육수 간편식 시장 넓혀가는 중
[솔로이코노미] 요알못 1인가구도 깊은 국물 맛 내는 비법..식품업계, 육수 간편식 시장 넓혀가는 중
  • 오정희
  • 승인 2021.11.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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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요리를 하면 깊은 맛이 안난다. 요리를 알지 못 하는(요알못) 1인가구에게는 멸치, 고기, 채소 등을 활용해 육수를 따로 내어 국물을 만든다는 것은 역부족이다.

이를 겨냥한 식품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마법같이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육수 간편식들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육수 간편식은 국물만 들어간 제품으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으며 육수를 만들어야 하는 수고를 덜어 주기 때문에 손쉽게 국물 요리를 즐기고 싶은 고객을 타깃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1월 8일~14일 국물 간편식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약 26% 증가하는 등 때 이른 추위의 영향으로 따뜻한 국물요리를 찾는 고객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들이 가장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육수로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CJ제일제당 비비고나 오뚜기 등 설렁탕, 곰탕과 같은 고기 베이스의 간편식이다. 이 국물들은 특별히 다른 조리 없이도 넣고 싶은 재료만 더 넣으면 된다.
 
아예 육수용으로 나온 것도 있다. 종합식품기업 ‘이연에프엔씨’는 최근 자사 온라인 쇼핑몰 한촌몰을 통해 상온 육수 간편식 ‘설렁탕집 사골곰탕육수’와 ‘설렁탕집 양지고기육수’를 선보였다. 순수 사골육수와 진한 양지의 담백한 맛을 담은 이번 육수 제품은 국, 전골, 면 등 다양한 요리의 베이스로 활용이 가능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풀무원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깊은 맛의 국물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요리육수 3종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엄선된 재료를 맛있게 우려 그대로 담아내 물을 넣거나 따로 간을 할 필요 없이 바로 부어 간단하게 국물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특히 사골, 해물, 전골로 육수를 분류해 모든 국물 요리에 활용될 수 있어 요리 초보자들도 간편하게 국물 요리를 만들 수 있다.

간단하게 알약 모양의 조미료로 육수 맛을 낼 수 있는 나뚜렐 '육수뚝딱'이라는 제품도 있다.  멸치, 다시마, 대파, 우엉, 표고버섯 등 12가지 국산 자연재료를 특성에 맞게 동결건조, 진공건조, 분무건조해 제조한 복합 조미식품으로 조리방법은 한 알을 물 300ml에 넣고 약 3분간 끓여주면 된다. 

샘표 마라 샤브샤브 육수는 마라 특유의 매콤하고 얼얼한 풍미가 사골육수의 부드러운 감칠맛과 어우러진 제품으로, 국물을 떠먹기 좋아하고 깊고 진한 맛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샘표 역시 이번 신제품을 비롯해 ‘샘표 담백한 샤브샤브 육수’, ‘샘표 가쓰오 샤브샤브 육수’ 등 7종의 파우치형 육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도 된장·바지락순두부·새우강된장 찌개 양념 등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