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줌인] 쏟아지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어떤 곳을 이용할까?
[트렌드 줌인] 쏟아지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어떤 곳을 이용할까?
  • 정단비
  • 승인 2021.12.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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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BK기업은행)
(사진=IBK기업은행)

마이데이터 시범사업이 12월 1일부터 시작되면서 시범서비스에 참여하는 금융권에서 일제히 마이데이터를 기반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자산관리 서비스인  ‘i-ONE 자산관리’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i-ONE 자산관리’는 은행, 보험, 증권, 카드 등 흩어져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하나로 모아서 분석‧제공하는 i-ONE Bank 내 개인자산관리 서비스이다. 만 19세 이상 개인이라면 이용 가능하며 △개인화된 자산관리, △중소근로자 특화서비스 △생활금융 서비스 등 3가지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개인화된 자산관리에서는 전체 금융권의 마이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의 자산(MY자산), 나의 소비내역(MY지출), 종합적인 자산현황(MY리포트)을 제공한다.

또 분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유펀드와 투자성향을 분석해 예적금 및 펀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추천받을 수 있다. MZ세대를 겨냥한 짠테크 저축서비스인 ‘안쓰기 챌린지’도 제공한다.

기업은행의 강점을 살려 중소기업 근로자 특화서비스로는 신용관리와 커리어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KCB와 제휴를 통해 신용점수 조회 후, 소득자료 등을 제출해 신용점수를 관리할 수 있고 ‘i-ONE JOB’을 통해 나의 모든 경력, 연봉 비교, 맞춤 일자리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KB국민은행도 같은 날 ‘KB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범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본 오픈은 내년 1월 1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KB마이데이터 시범 시행을 통해 ▲내게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 ▲소비패턴 분석 진단을 통한 더 나은 소비생활을 제안하는 ‘지출관리 서비스’ ▲더 나아지는 나만의 금융 습관 메이커, Better Me ‘목표챌린지’▲다양한 실물자산부터 신용관리를 더 쉽게 관리하는 ‘금융플러스’ ▲집단지성 활용 자산관리 서비스 ‘머니크루’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자산관리 시뮬레이션 서비스 ‘이프유’ 등을 제공한다.

(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목표챌린지, My금고, 머니크루, 이프유를 KB마이데이터 핵심 서비스로 내세웠다.

특히 고객의 일상 속 관심도 높은 실물자산 관리 서비스가 핵심이다.

금융플러스는 실물자산부터 부동산·자동차 및 신용관리까지 더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특히 대표 서비스인 My금고는 자산의 개념을 금융상품을 넘어 현금(외화), 휴대폰, 금, 상품권, 회원권 등 고객의 일상 속 관심도 높은 실물자산까지 확장된 통합 자산관리를 돕는다. 내가 아끼는 모든 것을 나의 자산으로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실물 자산 시세 조회와 연동해 보다 정확한 나의 자산 파악이 가능하다.

크루들과 함께, 집단지성 자산관리를 하는 머니크루는 닉네임(부캐명) 기반으로 누구나 포트폴리오 공유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자산 고수들의 금융생활을 구경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관심이 가는 머니크루를 팔로우하고 벤치마킹해 자신의 금융생활과 비교할 수 있다. 자산규모, 지역, 연령대, 직업 등 필터를 사용해 피어(Peer)그룹 탐색이 가능하며 메시지(댓글)와 좋아요 기능을 통해 금융 노하우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이 선보인 'NH마이데이터'는 △NH자산플러스 △금융플래너 △연말정산컨설팅 △내차관리 △맞춤정부혜택 까지 총 5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 ‘NH자산플러스’: 전 금융사의 자산과 소비내역을 한번에 관리하고, 연금진단과 소비브리핑 등 다양한 제언을 받을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 서비스 ▲ ‘금융플래너’: 금융상품의 만기일을 안내하고, 카드결제, 통신비 등의 자동출금 일정과 학원비, 동창회비 등 지급결제 스케줄에 따라 결제부족액을 예측하고 잔액 충전을 도와주는 금융일정 관리 서비스 ▲‘연말정산컨설팅’: 연중 어느 때나 제공되는 연말정산 시뮬레이션을 통한 세액예측 및 소득수준과 금융거래 성향을 고려한 절세팁 제언 서비스 ▲‘내차관리’: 범칙금·과태료 납부와 미납통행료, 중고차 시세조회가 모두 가능한 종합 차량 관리 서비스 ▲‘맞춤정부혜택’: 가족 구성원 특성에 맞는 정부 및 지자체의 혜택을 추천하고 안내해주는 서비스 이다.

'NH마이데이터' 가입 고객은 한번의 가입으로 5가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NH샀다치고 적금」가입 시 0.1% 우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사진=하나은행)
(사진=하나은행)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는 하나은행도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주도하고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핀크 4개사가 참여하는 마이데이터 베타 서비스는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많은 계열사가 참여한다.

하나은행은 이번 ‘하나 합’ 출시를 통해 기존 소수의 고액 자산가에게만 제공되던 자산관리 및 외환 투자 전문 컨설팅을 디지털을 통해 모든 손님들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으로 ▲자산 진단에서 처방까지 한 번에 해결해주는 ‘자산관리 스타일’ 서비스 ▲손님 개개인의 지출을 분석·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분석’ 서비스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설정해 외화 자산을 불려주는 ‘환테크 챌린지’ 서비스 등 개인별 최적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스타트업 중에는 통합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가 12월 1일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뱅크샐러드는 이번 마이데이터 표준 API 적용을 위한 신용정보원의 비공개 베타 서비스(CBT)에도 가장 먼저 참여한 바 있다.

뱅크샐러드의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는 기술 안정성과 트래픽 분산을 위해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공개되며, 약 9백만 명에 달하는 뱅크샐러드 이용 고객에게 12월 내 순차 적용된다. 

마이데이터 표준 API 적용에 따라, 그간 가장 큰 불편함으로 지적됐던 스크래핑 연동 속도가 대폭 개선된다. 각 금융사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제각각 입력하지 않아도 되며, 끊김없는 실시간 연동이 가능해진다. 스크래핑 방식에서는 10개 금융사 기준 연동시 평균 30분 이상이 소요된 반면, 마이데이터 표준 API 기반의 통합 인증을 이용하면 연동 시간을 2~3분 내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