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를 단련하는 방안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요가’는 많은 사람들이 신체와 마음을 단련하는 데에 사용하는 방법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조금은 복잡해진 생각을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하여 새로운 정신과 신체로 가꾸는 방법으로 요가를 체험해 보고자 이번 영등포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1인 가구 혼라이프 수요일 밤의 힐링요가’를 참여해 보았다.
- 프로그램 진행
요가를 해봤던 인원과 처음 해보는 인원이 섞여 있어서 프로그램은 주로 요가 중 특정 자세를 연마하는 것이 아니라 자세의 교정과 스트레칭 위주로 진행됐다.
마사지 볼과 같이 동그란 볼을 가지고 하는 발바닥 마사지, 밴드나 스트립을 활용하여 진행한 스트레칭, 프로그램에서는 딱딱한 목침과 같은 것을 이용했지만 쿠션이나 배게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스트레칭 등을 통해서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코어 근육을 늘려주었다.
평소 유연성이 부족한 필자는 모든 동작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했지만, 강사의 도움을 통해서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었다. 평소에 잘 안 쓰던 근육들을 사용해서인지, 스트레칭만으로도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이후 누워서 명상을 진행했다. 노곤하다보니 명상 중 자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다들 숨소리만 들렸고, 필자는 이 시간을 통해서 그동안 고민하고 있던 것들과 생각 정리를 할 수 있었다.
그동안 명상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도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명상이 생각 정리나 고민거리를 털어내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짧은 시간이지만 체험할 수 있었다.
미디어나 SNS에서 노출된 ‘요가’는 뛰어난 유연성을 요구하는 고난도의 동작들로 대표되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번 영등포구 건강가정 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수요일 밤의 힐링요가’를 통해서 이러한 틀을 깰 수 있었고, 왜 수도승들이 수련을 위해서 요가를 했는지 알게 되었다.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다.
새로운 해를 맞기 전에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스트레칭을 통해서 몸의 휴식과 건강을, 명상을 통해서 올해의 잡념과 걱정들을 비워내도록 프로그램 이후에도 계속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