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체험기] 다가오는 겨울방학! 카페 아르바이트의 모든 것
[알바체험기] 다가오는 겨울방학! 카페 아르바이트의 모든 것
  • 임종수
  • 승인 2021.12.15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생들의 겨울 방학이 시작된다. 코로나19 때문에 아르바이트 찾기도 쉽지 않는 시국이다. 그래도 카페는 길 건너 하나씩 있는 만큼 알바 자리가 많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카페를 찾는다. 학생이라면 공부를 위해서, 연인이라면 데이트를 위해서, 아니면 모임을 가지거나 하는 등의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방문하니 카페에서도 커피를 비롯해서 여러 메뉴를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다.

필자의 첫 카페 아르바이트는 개인 카페에서 시작했다. 이후 프랜차이즈 카페를 비롯해 룸 형태의 카페, 애견카페 등 다양한 카페 업종에서 6년 가량을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렇기에 카페 아르바이트가 실제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사진=필자가 일했던 이디야 커피 매장 중 하나)
  • 카페 업무, 근무 시간대 별로는 어떻게 다른가?

근무지가 지하철이나 버스, 혹은 오피스 상권이라면 오픈 시간 근무조에 배정된다면 청소 이외에도 음료를 만들기만 해도 굉장히 바쁘다고 생각될 것이다. 근무 인원이 많다면 역할 분담을 할 수 있겠지만, 인원이 적다면 음료 제조를 비롯해서 손님 응대를 한 뒤에 밀린 청소까지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점심시간인 미들 시간 근무조는 음료 및 베이커리 제조와 손님 응대 서비스, 빈 테이블 정리 및 서비스 테이블 정리 등으로 제일 바쁜 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근무 인원도 제일 많고, 정신이 없을 것이다. 서비스 테이블은 부르는 호칭은 카페마다 다른데, 주로 분리수거와 컵 반납, 냅킨이나 시럽, 물 등을 비치해 놓는 곳을 말한다.

마지막 마감 시간 근무조는 마감 청소를 메인 업무로 일정 시간 이후 주문을 받지 않기도 한다. 금액 정산, 포스기 마감, 가게 마감 등 금전적으로 관련 업무가 있어, 대부분 정직원이과 함께 일을 하게 된다. 근무 지점의 위치에 따라 음주 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다.

주말의 경우에는 대부분 시간대가 바쁘지만, 큰 업무의 변화는 없다. 지금 같이 연말 시즌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날에는 베이커리가 불티나게 판매된다. 특히, 케이크로 유명한 투썸플레이스에서 근무할 당시, 케이크 때문에 근무시간을 특별 편성한 적도 있었다.

 

  • 카페 알바에 대한 꿀팁

음료 레시피는 매장마다 붙여놓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복잡하더라도 비슷한 메뉴는 들어가는 정량이 비슷한 경우도 많고, 많이 나가는 메뉴를 먼저 외워둔다면 업무를 보는 데에 있어 수월하다. 빙수와 같은 계절 메뉴를 비롯해 에이드 등은 재료가 들어가는 순서가 정해져 있기도 하다.

주변에서 레시피 암기에 대해서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를 봤는데, 실제로는 어려운 메뉴는 소수이고, 정량 측정을 도와주는 도구도 많이 있어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으니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다.

이디야커피,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여러 지점과 다양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일해보면서 느낀 점은 카페가 다르다고 해서 특별히 큰 차이점은 없다는 것이었다. 카페 알바에 환상이 있는 일부는 음료 제조 파트가 멋져 보여서 바리스타 알바를 하고 싶다는 말을 종종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은 여유롭게 핸드 드립을 내린다거나 스무디류 음료를 제조할 만한 시간은 없다.

단순 음료 제조만 하는 것은 아니기에 이러한 환상이나 로망이 있다면, 처음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데에 있어 어려움만 겪을 것이기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