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줌인] 제로 웨이스트 앞서 레스 플라스틱, '일상에서 조금씩'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 높아져
[트렌드 줌인] 제로 웨이스트 앞서 레스 플라스틱, '일상에서 조금씩'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 높아져
  • 정단비
  • 승인 2021.12.20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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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장기화로 배달, 배송이 급증하면서 환경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식품 용기 같은 폐플라스틱 배출이 급증하고, 전 세계적으로 홍수, 폭염, 산불과 같이 이상기후 현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SNS에서는 이제  ‘제로 웨이스트’, '에코'와 같은 친환경 관련 검색을 흔히 볼 수 있다.

최근 글래드 호텔이 실시한 글래드 트렌드리포트에 따르면 '기업의 ESG활동이 제품 구매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신가요?’에 대한 질문에는 네 97%, 아니오가 3%로 ESG활동이 소비자들의 제품구매에 실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왔다. 기업의 ESG활동이 제품 구매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신가요?’에 대한 질문에는 네 97%, 아니오가 3%로 ESG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ESG활동이 소비자들의 제품구매에 실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니스프리)
(사진=이니스프리)

다만 처음부터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플라스틱 이용을 조금이라도 줄여가자는 '레스 플라스틱'에도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에 식품·유통업 전반에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나가는 일환으로 비닐 라벨을 없애거나 플라스틱 재활용 용이도를 높인 포장재를 사용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편의점 CU는 오리온과  PB(Private Brand) 스낵을 만들면서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포장재는 필름 소재에 잉크를 입혀 만들어지는데 선명한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는 잉크가 환경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플렉소 인쇄는 양각 수지판으로 포장재를 만들어 기존 음각 동판 방식 대비 잉크 사용량을 절반 이하로 낮추는 방법을 사용했다.

또한, 기존 포장재 제작 시 사용됐던 유기용제 (솔벤트)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무독성의 수성 잉크를 활용해 보다 환경친화적이다.

이니스프리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들과 함께 총 9개월에 걸쳐 제작한 두피와 모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첫 고체 샴푸 ‘그린티 프레시 샴푸바’를 선보였다.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환경을 생각하는 고체형 뷰티 제품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그린티 프레시 샴푸바’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하는 종이 포장재를 사용해 330mL의 샴푸 용기 제작에 사용되는 28g의 플라스틱 양 절감 효과를 얻었다.

또한, 이니스프리는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이라는 컨셉 아래 자원 순환의 가치를 전달하고, 지속 가능 관련 체험형 컨텐츠를 강화한 공병공간 매장을 운영 중이다.

동서식품도 컵 커피 제품군에 종이 빨대를 도입한다. 이달 말부터 생산되는 스타벅스 컵 커피 제품에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빨대를 적용한다.

종이 빨대가 적용되는 품목은 스타벅스 컵 커피 제품 카페라떼, 스키니 라떼, 에스프레소, 스무스 아메리카노 270ml 규격 전 제품이다. 12월부터 스타벅스 컵 커피 200ml 규격 전 제품으로 확대한다. 이어 2022년에는 맥심 티오피(Maxim T.O.P) 컵 커피 제품에도 종이 빨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종이 빨대 도입을 통해 연간 약 36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자취생 인테리어를 위해 자주 찾는 이케아는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감축을 목표로 2028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중단한다. 현재 이케아에서 사용되는 포장재 중 플라스틱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이다. 신규 제품군은 2025년까지, 기존 제품군은 2028년까지 향후 모든 제품의 포장재를 재활용 또는 재생 가능한 소재로 전환할 예정이다. 전 세계 제품 개발팀과 이케아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업해 순환이 가능한 솔루션과 소재 개발을 이어 나간다.

특히 재활용과 재생 모두에 용이해 포장재 전환 과정의 핵심 소재로 떠오르고 있는 종이를 활용한 솔루션에 주목하고 있다. 식품 안전과 품질 관리를 위해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이 불가피한 일부 이케아 푸드 제품의 경우 재활용 또는 재생 가능한 플라스틱 소재로 변경된다.

한편 친환경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올버즈'는 제조 과정에서 석유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은 캐스터 빈 오일, 뛰어난 쿠션감과 흡습력이 우수한 사탕수수를 가공해 만든 튼튼한 스위트폼(SweetFoam) 미드솔, 재활용 폴리에스터 신발끈을 적용한 프로스트 컬렉션 제품을 겨울 한정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친환경 정수기라는 '브리타'도 정수기 본체에 교체형 ‘막스트라+ 필터(Maxtra+ Filter)’를 장착한 뒤 수돗물을 붓기만 하면 수돗물 냄새와 불순물 걱정 없이 깨끗하게 여과된 물을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막스트라+ 필터(Maxtra+ Filter)’는 1개당 500ml 생수병 300개에 이르는 물을 정수할 수 있어 생수 사용 대비, 쓰레기 배출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