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 생활화, 2년 만에 가입자수 3천만명·순 등록계좌수 1억개 돌파
오픈뱅킹 생활화, 2년 만에 가입자수 3천만명·순 등록계좌수 1억개 돌파
  • 정단비
  • 승인 2021.12.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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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오픈뱅킹이 도입된 이후 매월 급여일마다 4~5개의 은행 앱에 접속하여 월급통장, 생활비통장 등 각종 통장 관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주거래은행 앱 하나로 수수료 없이 '타은행 간 자금이체'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손쉬운 계좌 관리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A씨는 점심시간 마다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을 때마다 앱에 연동된 '더치페이 서비스'를 이용하여 현금 없이도 빠르고 간편하게 1/N 정산하고 있다.

이런 생활은 이미 익숙해진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는 오픈뱅킹이 도입 2년 만에 누적 거래량 기준으로 83억 8000만건, 순가입자수 3000만명, 순등록계좌수 1억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경제활동인구 2021년 10월 기준 2853만명 대비 105% 수준이다.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이용 오픈뱅킹 서비스 비중은 잔액조회 68회, 출금이체 21%, 거래내역 조회 6% 등이다.

최근 추가된 카드 및 선불정보 관련 기능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5만건 수준이던 카드 조회 건수는 11월에 2456만건으로 늘었다. 7월에 선보인 선불정보 조회건수는 첫달 13만건에서 11월 380만건으로 급증했다.

금융위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향후 '오픈 파이낸스(Open Finance)'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오픈 파이낸스는 오픈뱅킹을 타 업권으로 확산하거나 상품 추가·기능 확대 등 오픈뱅킹 개념을 포괄적으로 확장해 기존 금융서비스를 플랫폼화 를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인화된 금융·생활서비스를 제공받는 나만의 공간 ‘마이 플랫폼(My Platform)’ 도입을 추진해 하나의 앱에서 금융과 생활 서비스를 함께 제공받는 맞춤형 개인 디지털 공간을 구축하겠다”며 이와함께 "오픈뱅킹의 보안성 강화를 위해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개념을 도입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로 트러스트란 아무것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내부 자원에 접속하는 모든 것을 철저히 검증하는 사이버 보안 모델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전 참여기관 대상 사전·사후 보안점검을 체계화해 실시하고 ▲테마점검 ▲IT리스크 합동훈련 실시 ▲비정상계좌 출금통제기준 마련 등 보안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