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줌인] 연말 홈파티, 밀키트·디저트·홈데코 판매 증가..연말 특수는 어디?
[트렌드 줌인] 연말 홈파티, 밀키트·디저트·홈데코 판매 증가..연말 특수는 어디?
  • 정단비
  • 승인 2021.12.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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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410% 늘어난 인센스 스틱 비롯한 홈프레그란스와 커트러리, 즉석카메라 등도 연말 특수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도 연말에 집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홈파티, 홈데코 등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와 관련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트렌드까지 확산되면서 식품업계는 집에서 간편하게 맛과 비주얼을 갖춘 메뉴들을 조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밀키트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GS프레시몰 / 이마트24 / 페로니)
(사진=GS프레시몰 / 이마트24 / 페로니)

마켓컬리에서 선보인 밀키트 중에는 다채로운 치즈가 풍성해 연말 홈파티에 어울리는 맥앤치즈의 판매량이 무려 20배 증가했다. 간단한 조리만으로 완성할 수 있는 감바스(532%)를 비롯해 스테이크(165%), 파스타(154%) 등도 인기를 끌었다. 추운 겨울 날씨에 어울리는 샤브샤브, 탕 종류는 각각 492%, 114%씩 판매량이 증가하며 연말 특수를 톡톡히 보았다.

홈파티 분위기에 걸맞은 디저트도 인기다. 특히 케이크 판매량이 전달 대비 75% 늘었는데, 남녀노소 모두 즐기기 좋은 치즈케이크가 가장 인기였으며 초코케이크, 티라미수 등이 뒤를 이었다. 쿠키, 크로플의 판매량은 88%, 84%씩 늘었으며, 독일에서 크리스마스에 먹는 빵으로 유명한 '슈톨렌'은 76% 증가했다. 

덩달아 특유의 분위기와 향으로 운치를 낼 수 있는 인센스 스틱은 410% 증가했으며, 거실, 침실, 주방, 화장실 등 공간에 맞는 향을 배치하기 좋은 디퓨져는 281% 늘었다. 식탁을 조금 더 고급스럽게 꾸밀 수 있는 식기류는 221%, 수저, 포크 등 커트러리는 92% 판매량이 증가했다. 

마켓컬리는 12월 한 달간 호텔 다이닝, 스시·오마카세, 샤퀴테리 등 유명 셰프들이 당일 만든 음식을 그날 바로 배송해 주는 예약 서비스를 진행했다.

또 GS프레시몰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손잡고 ‘홀리데이 투고’ 홈파티팩 딜리버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밀키트 제조업체 프레시지는 최근 미국 뉴욕의 대표 메뉴 4종을 밀키트로 선보였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다이닝 파티팩인 '홀리데이 투 게더(Holiday To Gather)'를 선보였다. 편의점 업계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마트24는 최현석 셰프와 손잡고 ‘아임이 최현석 스테이크 키트’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도 유명 케이크 제과점과 협업한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쟈키쟈키 돈마호크 스테이크’ 등 다양한 밀키트를 확대하며 홈파티족 공략에 나섰다.

화덕 피자, 스테이크, 파스타 등 연말 홈파티에 제격인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우주인피자는 최근 인기몰이 중인 토마호크 스테이크의 맛과 비주얼을 그대로 구현한 ‘토마호크 스테이크 플래터’를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의 고급 간편식 브랜드 쿡킷은 허브맛솔트와 올리브유에 시즈닝 한 소 부채살 스테이크에 프랑스 남부에서 유래한 알리고 치즈감자가 돋보이는 ‘알리고 치즈감자 부채살 스테이크’를 내놨다. 가니쉬로 곁들일 양파, 애느타리버섯, 파프리카 등과 함께 알리고 치즈감자에 들어갈 감자와 피자치즈까지 구성해 풍성함을 더했다.

한편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의 지난 8일 공개한 11월 29일~12월 5일간 홈파티 관련 용품 매출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파티가발·가면(41%), 파티·이벤트의상(32%), 크리스마스장식품(15%)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홈술 용품을 구입해 집에 바(Bar)를 차리고 맥주나 위스키를 즐기는 문화도 급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