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관련된 음식의 많은 정보와 제품이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마니아층만 찾던 비건 식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주변에서 비건 식당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으며,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 등 여러 유명 식당에서는 비건 제품을 따로 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체육 특유의 식감과 향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을뿐더러 일반 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어 일반인들이 찾아 먹지 않는다.
필자는 비건은 아니지만 건강을 위해 비건 식품을 종종 먹는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여러 대체육의 맛 때문에 찾는 횟수가 적었다. 그런데 편의점에서 일반 제품 가격대로 비슷하게 나온 비건 햄버거, 샌드위치, 파스타가 출시되어서, 먹어보게 되었다.
일반 매대에서 쉽게 찾지 못해서 필자는 포켓 CU를 통해서 예약 구매를 통해서 구입했다.
- 채식주의자 샌드위치
비건 콜라와 함께 묶여있는 세트메뉴로서 식감이 세 상품 중에서 가장 좋았다. 식물성 슈레드 바비큐와 토마토로 구성된 소스에 묻혀서 콩고기 대체육 특유의 향이나 식감이 잘 나지 않았던 점이 비건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올 수 있는 장점이었다.
가격은 4,800원이고, 비건이 아닌 사람이라도 어지간한 편의점 샌드위치보다 맛있으니 추천하고 싶다.
- 채식주의자 햄버거
이 제품 역시 비건 콜라와 묶여있는 세트메뉴인데, 콩고기 대체육 특유의 향과 식감이 뚜렷했다. 그리고 불고기 소스의 맛은 짠맛이 강했다. 소스는 혼합간장, 물엿과 요리 당, 설탕, 양파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간장 맛이 좀 세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비건이 아니라면 굳이 찾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가격은 4,800원이다.
- 채식주의자 파스타
라구 소스는 일반인이 먹어도 콩고기 대체육이 들어갔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콩고기 대체육으로 만든 미트볼의 경우 필자는 별로여서 으깨서 라구 소스와 면과 함께 먹었다. 뭉친 것에 비해 라구 소스 안에 들어가는 다진 콩고기 대 체육은 라구 소스의 맛과 면의 식감으로 인해 잘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건인 지인에게 물어보니 미트볼은 비건의 느낌이 강해 일반인에게는 호불호가 강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가격은 4,800원이고, 비건 콜라가 같이 들어있는 상품이다.
샌드위치는 비건이 아니라도 가격대나 맛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햄버거와 파스타의 경우에는 일반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못했다. 콩고기 대체육의 식감과 향을 감추지 못했다는 점과 편의점 내에서도 저렴하고 맛있는 같은 상품이 있다는 점이 그랬다.
더불어 비건 콜라는 그린 커피콩에서 얻은 카페인으로 맛을 낸 탄산음료로, 생선 젤라틴이나 꿀 등 동물성 원재료가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비건 콜라는 맛을 보고 다른 콜라들을 찾아보니 콜라의 경우 대체로 육가공류가 들어가지 않는 음료기 때문에 그에 비해서 비건을 강조하는 동봉된 음료는 실망스러웠다. 단순히 다이어트용으로 비건 콜라를 마시려는 생각이라면 비건 콜라의 칼로리는 68kcal이므로 제로콜라를 먹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