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포스코 물적 분할 찬성 결정..소액 주주 원성은?
국민연금, ㈜포스코 물적 분할 찬성 결정..소액 주주 원성은?
  • 정단비
  • 승인 2022.01.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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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포스코의 물적 분할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월 24일(월) 제1차 위원회를 개최해  ㈜포스코 임시주주총회 안건(분할계획서 승인)의 의결권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포스코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에 대해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과 관련해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등 새로운성장기회 가능성과 철강 자회사의 비상장 의지가 정관(자회사)에 반영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찬성 결정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주주가치 훼손 우려해 자회사 비상장 유지 관련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의 최대주주(지난해 3분기 기준 9.75%)이다. 이에 오는 28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물적 분할 안건이 승인될 확률이 높아졌다. 주총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전체 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미국 시티뱅크 7.30%, 우리사주조합 1.41% 등이 주요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의 물적 분할이 거론되자 소액 주주들의 비판이 거센 상황이다. 일찌감치 소액주주연대 등은 포스코 물적 분할에 반대표를 촉구해왔으며 소액주주들의 평등권 침해라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에 분할에 찬성 의견을 낸 국민연금 역시 비판을 피해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