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궁금] 코로나시대, 건강에 대한 관심 급증으로 '웰니스' 주목
[그것이 궁금] 코로나시대, 건강에 대한 관심 급증으로 '웰니스' 주목
  • 이주영
  • 승인 2022.0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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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를 비롯해 경제 위기, 고령화 등의 현상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웰니스는 “Wellbeing + Happiness” 또는 “Wellbeing + Fitness” 등의 합성어 개념으로 최근에는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사회적, 지적 등의 다양한 영역으로 나눠 각 영역에서 최적의 상태를 추구하는 것으로 정의되지만 웰니스(wellness)라는 용어의 정의와 해석은 매우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다. 

대표적인 민간 기관의 하나인 웰니스연구소(National Wellness Institute)는 웰니스의 의미를 ▲내재된 개인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의식적이고 자기주도적이며 정진하는 과정, ▲생활태도·심리적·정신적 안녕과 이를 위한 주변 환경을 포함하는 다차원적이고 총합적인 과정,  ▲긍정적이고 호혜적인 것으로 정의한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철저한 자기관리와 균형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웰니스를 이루기 위한 첫걸음은 신체적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캐나다 사회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두되고 있는 집에서 운동하기, 일명 “홈트(홈트레이닝)”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Statista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캐나다인들의 건강 및 웰니스 목표는 잘 늙기, 건강한 식단, 온전한 정신, 운동량 증가, 부상 및 질병 예방, 스트레스 감소 및 완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운동 기구와 앱과의 연동을 통해 기록이 데이터화되고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발달하면서 홈트 시장은 헬스케어 산업에서 크게 상승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주목받고 있는 홈트레이닝 서비스 중 하나는 홈트계의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미국의 ‘펠로톤(Peloton)’이다. 지난해 9월 20달러 중반대에 상장한 이 회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돼 ‘홈트족’이 늘면서 분기 평균 매출 증가율이 연 94%에 이르렀다.

또한 고객들은 라이브 클래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다른 사용자들과 경쟁하면서 운동하여 동기부여를 얻고 다른 이들과 함께 운동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운동을 마친 후에는 운동 기기가 서버와 연결해 운동 효과 및 이전 운동과의 성과 비교, 개선 여부 등을 정리해 제공해 주기도 한다.  

또 다른 인기 피트니스 서비스는 게임 회사 닌텐도가 출시한 Ring Fit Adventure이다. 이는 센서가 부착된 링 모양의 운동 기구를 사용해 게임을 하며 운동하는 서비스로, 요가,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 및 필라테스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한편, 건강을 관리하는 다섯 가지 트렌드가 소개되고 있다. ▲더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 ▲건강 보조제 복용, ▲건강 상담 받기, ▲건강관련 기기 활용, ▲규칙적이고 일상적인 운동이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들은 관광, 스파, 개인 관리, 건강한 식사를 포함한 다양한 웰니스 비즈니스로 연결된다.

피트니스와 더불어 식단 관리 또한 웰니스의 중요한 분야로 주목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먹는 음식에 대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높은 투명성, 신뢰할 수 있는 품질, 최소한의 화학물질, 안전한 처리 과정 등이 될 수 있다.

건강한 식생활은 ‘어떤 음식을 먹느냐’ 보다 ‘어디서, 언제, 왜,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함을 강조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천천히 먹기, 직접 요리해서 먹기, 전통적인 음식 먹기 등의 방법을 제안한다. 이 밖에도 아침, 점심, 저녁 별로 다양한 건강 레시피와 유용한 팁 또한 제시하고 있다. 

캐나다인들의 이러한 식습관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AT Kearney의 보고서에 의하면 2040년에는 고기의 60%가 비동물성에서 추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Beyond Meat, Impossible Foods, Just Foods 와 같은 식물 기반의 음식을 만드는 기업들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A&W, Carl Jr., Harvey’s, Hero Certified Burgers 등과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비건 버거를 판매하고 있고 Aroma Espresso Bar, Earls Kitchen, Red Robin, Quesada, Pita pit 등의 레스토랑에서는 다양한 비건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Pizza Nova, Pizza Pizza와 같은 캐나다의 피자 프랜차이즈점에서도 채식 피자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Starbucks)에서는 유제품이 함유되지 않은 요거트 파르페, 브라운 라이스 프로틴 보울 등과 같은 식물성 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맞서 캐나다 커피 전문점 Tim Hortons에서도 비건 아침 식품을 제공하고 있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코로나19에 맞서는 캐나다의 “웰니스 전략”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