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입냄새 원인 역류성식도염, 근본 치료로 개선할 수 있나요?
[건강 Q&A] 입냄새 원인 역류성식도염, 근본 치료로 개선할 수 있나요?
  • 이영순
  • 승인 2022.02.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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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원장
사진=강기원 한의사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마스크속 입냄새, 개선방법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마스크 속 입냄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보통 심각하지 않은 입냄새의 원인은 생리적인 구취와 식습관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생리적인 입냄새는 수면 중이나 공복 시 구취가 증가하는 경우와 식습관으로 인한 요인으로는 향이 강한 마늘, 양파 등의 섭취 시에 심해지는 경우인데, 이런 구취는 잠시 지나면 입 냄새가 사라집니다. 그러나 질환에 의한, 병적인 구취에 해당한다면 금방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입냄새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역류성식도염이 있습니다. 음식물을 위로 전달하는 통로인 식도에 위에서 산과 음식물이 자주 역류하면 식도 하부가 자극돼 염증이 생기고 속 쓰림, 신트림, 목이물감과 함께 구취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역류성식도염 치료에 있어서 단순히 위산의 과다 때문이라고 생각해 제산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단순히 증상을 막는 것이 아니라 신체가 왜 역류를 막지 못하는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식도와 위장 사이에 있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위장 안에 있는 위산의 역류를 막는 역할을 해주는데, 위장의 기능 문제에 영향을 받아 하부식도괄약근이 느슨해지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역류를 제대로 막지 못하게 되면서 위산이 식도로 넘어와 염증이 발생하고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위장과 식도의 관계를 생각해 치료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위장에 맞는 한약 처방 등으로 울체된 기운을 풀고 평소 생활 식습관을 개선하는 등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도움말 : 강기원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