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평균소득 NO.1 금융·보험업 660만원…숙박·음식점업 163만원
산업별 평균소득 NO.1 금융·보험업 660만원…숙박·음식점업 163만원
  • 정단비
  • 승인 2022.02.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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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자 평균 월급은 320만원대로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2배 이상·남여 격차는 1.5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는 270만원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평균소득은 각각 529만원, 중소기업은 259만원이다. 

(사진=통계청)
(사진=통계청)

 

임금근로자는 기업체에서 임금을 대가로 받으면서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는 근로자를 뜻한다. 일반 사업자나 세법상 사업자로 분류되는 보험설계사·택배기사 등 특수형태근로 종사자(특고)는 포함되지 않으며, 당국에 신고되지 않는 일부 취약 근로자도 집계에서 빠진다. 집계치는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지급한 보수를 의미하며, 세전 기준이다.

중위소득은 242만원으로 전년 대비 3.5%(8만원) 늘었다. 중위소득은 전체 임금근로자를 소득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놓이는 근로자의 소득을 말한다.

월평균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상인 근로자 비중은 전체의 29.4%를 차지했다. 1년 전 29.6%보다 0.2%포인트(p) 낮아졌다.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으로 분류되는 중위소득 50% 미만 근로자도 19.9%로 전년(20.1%) 대비 0.2%p 하락했다.

전체 소득구간별로는 150~250만원 미만과 85만원 미만 구간을 제외한 소득구간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150~250만원 미만은 전체비중 중 가장 많은 27.9%를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비중이 0.6%p 줄었다. 가장 감소폭이 큰 구간은 85만원 미만으로 1.0%p 하락했다

다만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는 여전히 2배 이상 차이났다. 대기업 평균소득은 전년 대비 14만원(2.6%) 오른 529만원이었다. 중소기업 역시 14만원(5.5%) 올라 259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영리기업은 325만원으로 0.5%(2만원) 줄었다.

종사자 수 300명 이상 기업의 평균소득은 428만원으로, 소득구간 별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50~300명 미만 기업은 150~250만원과 250~350만원을 받는 근로자의 비중이 46.5%로 절반을 차지했다. 50명 미만 기업은 150~25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의 비중이 37.5%로 가장 높았다.

월 1000만원 이상 받는 근로자는 300명 이상 4.6%, 50~300명 미만 2.3%, 50명 미만 1.1%로 집계됐다.

산업별 평균소득은 금융·보험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66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57만원), 국제·외국기관(478만원) 순이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163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협회·단체·개인서비스업(209만원), 농업·임업·어업(215만원) 순이다. 숙박·음식점업(13.2%)에서 전년 대비 평균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공공행정(-5.9%)과 운수·창고업(-0.3%)은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71만원, 여자는 247만원으로 남자가 1.5배 많았다. 다만 남자 근로자 대비 여자 근로자의 소득 비율은 2017년 63.1%에서 해마다 올라 2020년에는 66.6%가 됐다. 전년 대비 평균 소득 증가폭도 남녀가 동일하게 11만원으로, 증가율은 여자(4.7%)가 남자(3.1%)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393만원으로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50대(371만원), 30대(344만원), 20대(229만원) 순이었으며 60세 이상은 217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남자의 경우 40대-50대-30대 순으로 평균소득이 높은 반면, 여자는 30대에 가장 높고 40대, 50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성별 평균소득은 50대에서 197만원으로 가장 크게 차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