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코로나 확산으로 늘어나는 온라인 결제·비대면 본인인증 서비스
[글로벌 트렌드] 코로나 확산으로 늘어나는 온라인 결제·비대면 본인인증 서비스
  • 이주영
  • 승인 2022.03.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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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많은 기업들이 비대면 서비스 제공을 늘리고 있다. 

먼저 최근  온라인 결제가 급증한 이유로 코로나 요인을 들 수 있다. 대면접촉을 통한 코로나 감염 우려로 인해 기존 상점 및 지점 방문을 통한 결제 대신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한 결제가 선호되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인터넷 접속 및 온라인 구매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모로코는 전통적으로 현금 보유 및 결제를 크게 선호했으나 코로나 감염 위험에 따른 대면접촉 최소화, 인터넷 보급 확대 및 온라인 사이트 활성화 등으로 2021년 1-9월 온라인 결제 건수 및 금액이 전년 대비 급증하는 등 온라인 결제가 일반화 되고 있는 추세다.

현지 정부에서도 온라인 결제시스템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인터넷 등 기초 인프라 보완을 지속 추진 중이어서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모로코 은행 간 전자금융센터인 CMI(Le centre monetique interbancaire)에 따르면 2021년 1-9월 은행카드(bank cards)를 통한 온라인 결제 건수는 1,49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했으며 결제금액은 57억 MAD(약 6억3,000만 달러)로 30.5% 증가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현금보유를 선호하는 모로코에서도 시대변화에 따라 점차 온라인 결제가 주요 지불방식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모로코 현지 은행카드를 통한 온라인 결제는 1,434만 건, 금액은 54억 MAD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1%, 29.9% 증가하였는데 소비마트(27%), 의류(11%), 주유소(8%), 가구 및 가전용품(6%), 음식점(6%)에 주로 사용됐다.

2021년 1-9월 ATM에서의 현지카드를 이용한 각종 요금 및 공과금 납부, 핸드폰 사용 충전 등 온라인 결제 건수 및 금액은 130만 건, 2억 3,000MAD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5% 및 16.8% 감소하였는데 이는 인터넷 보급 확대 및 온라인 직접 결제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모로코는 약 1,800만 장의 은행카드가 발급되었으며 이 중 약 1,000만 장은 비대면 결제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는 대면 서비스와는 달리 서비스 이용자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수단이 필요하다. 이용자의 존재를 엄밀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대면으로 운전 면허증과 마이넘버카드 등 사진이 부착된 공적 신분증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를 온라인으로 하는 기술이 eKYC이다.

일본에서는 온라인 본인인증 수법 ‘eKYC(electronic Know Your Customer)’가 비대면 서비스의 기반 시스템으로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비대면 서비스 이용자가 웹 브라우저나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자신의 얼굴사진과 이름, 주소, 생년월일이 기재된 사진 부착 신분증 사진을 보내 신원을 확인하는 것이 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은행 고객은 지점에 가서 대면으로 신원확인을 하지 않더라도 온라인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일본의 금융기관은 범죄수익이전방지법(이하 '범수법')에 근거해 자금세탁 등 부정행위를 방지할 목적으로 고객 계좌 개설 시 본인 확인(거래 시 확인)이 의무화돼 있다. 비대면 거래의 경우 예전에는 본인확인을 위해 ‘(공적으로 발행된)사진부착 본인 확인서류 복사본 송부’와 ‘전송불가 우편을 통한 주소 확인’이 필요했으나 범수법의 시행 규칙이 2018년 11월에 개정되면서 온라인 본인확인 방법이 추가됐다. 이로 인해 eKYC 서비스 사업자가 늘어나면서 금융기관이 연이어 eKYC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세븐은행이 덴쓰국제정보서비스(ISID)와 공동출자해 자회사로 설립한 ACSiON은 인터넷에서 횡행하는 계좌 매매를 막기 위해 eKYC를 응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CSiON의 eKYC서비스는 사진 부착 신분증과 얼굴을 촬영해 전송하는 방식이다. 비대면 계좌 개설 신청이 늘고 있는 지방은행과 프리랜서 인재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Lancers 등 25개사가 본인확인을 강화하기 위해 연이어 도입을 결정했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모로코 온라인 결제 지속 확대" , "일본 금융권에서 주목받고 있는 비대면 본인인증 서비스"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