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암 질환 의심, 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어떤 것인가요?
[건강Q&A] 암 질환 의심, 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어떤 것인가요?
  • 이영순
  • 승인 2022.02.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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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 맘편한내과 정은호 원장
사진=의정부 맘편한내과 정은호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여행이나 운동, 모임 등이 봉쇄 및 감소되고 개인 방역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배달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을 먹는 경우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배달로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젊은 층이 늘어났으며 재택 근무 등으로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진 직장인들도 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운동량이 감소하고, 과도한 스트레스와 카페인 섭취, 비만 및 무리한 다이어트 등 현대인의 위장 건강을 위협하는 많은 요소들 때문에 위암과 대장암, 직장암 등의 발병률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위암과 대장암은 특별한 조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고, 증상도 미약하여 꾸준한 검진과 검사가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질환에 따른 특징은?

위암은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하면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아직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조기 위암은 내시경을 이용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합니다.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거나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구토하거나 배가 쉽게 부르며 단단한 음식을 먹기 힘들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땐 암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장암은 위암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생기는 암입니다. 변비가 갑자기 생기거나 변을 가늘게 보고, 배에 덩어리가 만져지고, 혈변∙만성피로∙빈혈, 갑작스러운 체중감소 증상 등이 나타나면 대장암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직장암은 대장암의 일종으로 항문 가까이에 인접한 직장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입니다.  증상으로는 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변이 가늘어지는 증상이 대표입니다. 변을 참기 힘들거나 대변을 본 다음 반복적으로 잔변감을 느낄 수 있고 식욕부진에 따른 체중감소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검진은?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위내시경은 만 40세 이상부터 2년마다, 대장 내시경은 만 50세이상부터 5년마다 주기적으로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다면 검사 주기에 상관없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부룩한 증상이나 매스꺼움, 설사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내시경 검사를 진행해보는 것이 좋고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더욱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검사 주기를 지키는 것뿐 아니라 위험인자를 미리 파악하고 나아가 이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내시경 검사는 카메라가 탑재된 기기를 입 또는 항문에 삽입해 체내 위치한 내강을 의료진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는 원리로 진행됩니다.

 

 

도움말 : 의정부 맘편한내과 정은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