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정책] 서울시, 1인가구 위한 셀프집수리·주거계약 기초교육·정리정돈 등 119개 무료 프로그램 쏟아낸다
[1인가구 정책] 서울시, 1인가구 위한 셀프집수리·주거계약 기초교육·정리정돈 등 119개 무료 프로그램 쏟아낸다
  • 오정희
  • 승인 2022.03.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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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인가구 지원센터' 전 자치구로.. 전문 심리상담 등 전담 인력 두 배 가까이 확대, 경제 교육도 신규 편성

1인가구의 거주율이 높은 서울시가 1인가구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서울 전체 가구 중 1인가구의 비율은 34.9%를 차지한다.

지난해부터 각종 정책, 지원사업을 진행하던 서울시는 자치구 '1인가구 지원센터'를 올 연말까지 총 24개로 확대하고 내년까지 전체 자치구에 센터를 다 세우겠다는 선언을 했다.

'1인가구 지원센터' 전담 상담 인력도 기존 35명에서 올해 60명까지 두 배 가까이 확대한다. 온·오프라인 전문 심리상담부터 1인 특화 프로그램 발굴·진행, 1인가구별 맞춤형 정책 연계 등을 지원하는 인력이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또한 서울시는 자치구별 수요를 반영해 올해 신규 공통 프로그램을 발굴·확대할 계획이다. 모든 '1인가구 지원센터'에 재무관리, 노후설계, 부채관리 등 다양한 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신규로 편성한다.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존에 가족센터 내에 '1인가구 지원센터'가 있던 곳은 공간과 조직 확대를 통해 1인가구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시설을 확충한다.

올해는 2021년 10월 수요조사를 통해 성동구, 광진구, 서초구, 동대문구, 금천구, 관악구, 송파구, 도봉구, 강북구 등 9개 자치구의 공간을 리모델링해 시설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올봄(3~5월) 1인가구의 건강하고 행복한 혼라이프를 위한 '119개 1인가구 맞춤형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인다. 

온라인 프로그램은 1인가구 요리교실 '비건 이야기' (노원구), 1인가구 적응지원 프로그램 '루틴-시․공간관리' (종로구) 등 77개 프로그램이며 오프라인 및 온·오프 병행 프로그램은 일상생활능력 향상을 위한 '살림백서' (동대문구), 1인가구 자조모임 ‘뭉쳐서 하자’(성동구) 등 42개 프로그램이다.

'1인가구 프로그램'은 22개 자치구별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모집·진행된다. 1인가구에게 가장 필요한 5대 분야(▲사회적 관계망 ▲건강 ▲경제·자립 ▲안전 ▲주거)를 중심으로 편성한 개별 프로그램에 사전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건강이 고민이라면 저염식 요리실습, 소그룹 운동교육 등을 진행하는 '1로 모여'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 또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거나 주택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1인가구라면 셀프 집수리, 주택 인테리어 등을 배울 수 있는 '뚝딱 집수리' 프로그램에 참여해볼 수 있다.

또한, 최근 관심도가 높은 환경, 디지털, 반려동물 등에 대한 기초 교육 및 생활 속 실천(활용)방법 등에 대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1인가구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한 운동, 미술 등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건강한 일상생활을 지원한다. 

각 구마다 열리는 프로그램이 다르기 때문에 아래를 참고해보자.

<프로그램 예시>

건강 : 서대문구 “건강가득, 영양가득 일거양득”, 용산구 “건강을 위한 홈트”,  은평구 “1인가구 정신건강지원 프로그램” 

▲경제·자립 : 관악구 “맞춤형 금융자산 관리 및 투자법”, 양천구 “재무관리교육(사회초년생편)”, 용산구 “합리적인 재무관리”

안전 : 강남구 “중장년 1인가구 스마트플러그 안전확인 서비스”, 마포구 “셀프 보디가드”, 성북구 “자기방어 연습”

▲주거 : 강남구 “주거계약 기초교육”, 강서구 “집수리 교육, 스위트홈”, 금천구 “집과 집 만들기”, 양천구 “주거환경 개선, 두드림” 등이다.

사회적 관계망 : 강서구 “함께 Well-living” 모임, 노원구 “관계의 재발견”, 동대문구 “1인가구 자조모임 늘벗”, 성동구 “관계증진 슬기로운 1인생활”, 양천구 “사회적관계망 지원 홀로그램”

특화 : 강서구 “메타버스 기초, 팀별미션 수행”, 노원구 “환경캠페인 제로웨이스트”, 마포구 “환경교육 with Earth 챌린지”, 서초구 “고양이 건강상식”, 용산구 “반려견 간식 만들기”

여가 : 마포구 “k-pop댄스 챌린지”,  용산구 “컬러테라피”, “명상요가”, 구로구 “텃밭가꾸기”, 종로구 “플라워테라피” 등이다.

특히, 1인가구의 경우 주변 사람과 교류하고 소통을 돕기 위해 공통의 관심사를 주제로 자조모임이나 동아리를 만들도록 지원하고, 함께 요리하고 식사를 나누는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 1인가구면 거주 지역에 관계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접수 일정 및 신청 방법은 ‘서울시 1인가구 포털’이나 해당 1인가구지원센터(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1인가구 누구나 집과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할 계획”이라며, “상시 운영 중인 상담 및 자조모임, 동아리 지원 사업 등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