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11일 앞둔 8일 서울 광화문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대선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의 표심을 놓고 유세 대격돌을 벌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당 지도부를 비롯한 서울지역 48개 당협의 현역 의원들과 대대적 합동유세를 펼쳤다.
이에 맞서 민주통합당도 새누리당 유세 직후 같은 장소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광화문 대첩'이라는 제목으로 대규모 합동유세를 펼치기로 했다.
당초 박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TK) 등을 도는 지방유세 일정이 계획돼 있었지만,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문 후보를 전폭 지원하고 나섬에 따라 주말동안 수도권 공략에 집중키로 일정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후보의 광화문 유세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다섯 번째 수도권 유세다. 안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선 문 후보는 이날부터 안 전 후보와 '두 명의 후보 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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