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노령의 강아지, 쿠싱증후군 의심 요인은 무엇인가요?
[건강 Q&A] 노령의 강아지, 쿠싱증후군 의심 요인은 무엇인가요?
  • 이영순
  • 승인 2022.03.17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24시예담동물의료센터 위제형 대표원장
사진=24시예담동물의료센터 위제형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1인 가구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과의 삶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반려동물과 함께 하다보면 다양한 질환을 겪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중 노령견을 키우고 있다면 쿠싱증후군을 주의해야 합니다.

 

쿠싱증후군이란?

신장 위에 붙어있는 부신이라는 기관은 우리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몸에서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부신의 겉면인 피질은 뇌하수체에서 신호를 받아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알도스테론 등을 분비하는데 이때 분비하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으면 쿠싱증후군이 발생합니다.

강아지 쿠싱증후군은 뇌하수체 종양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데 그 밖에도 부신에 직접적으로 종양이 발생하거나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투여할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8세 이상 노령견에게 주로 발생하는데 주된 증상으로는 밥과 물의 섭취량 증가, 소변량 증가, 복부팽만, 탈모, 혈관이 보일 정도로 얇아진 피부, 기력저하 등이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에 있던 피부질환이 재발하거나 다양한 합병증이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노화에 따른 발생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에 가볍게 지나치지 말고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선 위해서는?

강아지에게 발생한 쿠싱증후군은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며 대부분 완치가 어려워 평생 호르몬제를 복용해 관리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혈중 호르몬 농도를 체크할 필요가 있으며, 관련 증상이 보인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수의사의 올바른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도움말 : 24시예담동물의료센터 위제형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