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코로나 영향으로 '청정가전' 중심으로 로봇 제품 급증
[글로벌 트렌드] 코로나 영향으로 '청정가전' 중심으로 로봇 제품 급증
  • 이주영
  • 승인 2022.04.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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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세계적으로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가정의 위생, 청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진공청소기가 도시민의 필수 가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진공청소기 등 소위 ‘청정가전’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등 세계적인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은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외부로의 지출이 줄면서 가전제품에 소비를 늘린 사람들이 증가했으며, 특히 젊은 중산층을 중심으로 편의성을 추구하는 성향이 더해져 해외에서는 로봇 진공청소기를 넘어 로봇 창문청소기, 로봇 잔디깎기 등 로봇 가전제품의 인기는 지속 상승세에 있다.

▲코로나19로 건강관리를 위해 청결의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강화, ▲재택근무 일상화에 따른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집안일의 최소화 목적, ▲몽골 정부 주택보급 확대 정책으로 청년가구 및 신혼부부들의 현대식 아파트 입주 증가,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진보로 성능이 향상되면서, 해당 제품의 가격대가 저렴해졌다는 등의 요인이 강력히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벨라루스에서는 특히 젊은 중산층을 중심으로 편의성을 추구하는 성향이 더해져 로봇 진공청소기, 로봇 창문청소기, 로봇 잔디깎기 등 로봇 가전제품의 인기는 지속 상승세에 있다.

대표적인 로봇 가전은 로봇 청소기이며, Xiaomi(중국), Roborock(중국), iRobot(미국), Redmond(러시아), ELARI(러시아) 등을 비롯해 우리 브랜드인 iCLEBO, LG, Samsung 등의 제품이 시장에 진출해 있다. 온라인 시장 내 소비자가격은 약 100달러에서1,000달러 선까지 기능에 따라 저가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하게 판매가 되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시장에 출시된 제품으로는 로봇 창문청소기가 있으며, Hobot(대만), Ecovacs(중국), dBot(중국), iBoto(중국) 등의 브랜드가 온라인 마켓에서 약 160달러에서 400달러 선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로봇 창문청소기 수입이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에 있으며,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 및 벨라루스 전체의 전반적인 수입감소에도 불구하고 3년 내내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수입비중의 90% 가까이를 중국과 러시아가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 한국으로부터의 직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이밖에 로봇 잔디깎기도 약 800달러에서 4800달러 선까지 판매되고 있다. 주요 판매브랜드는 전통적인 잔디깎기 장비 제조업체인 Husqvarna(스웨덴), Viking/Stihl(독일), Gardena(독일), Einhell(독일) 등이다. 프리미엄 제품엔 GSM, GPS 등을 포함 고사양의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다.

몽골 시장 또한 2000년대 부터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증가, 생활수준 향상으로 텔레비젼, 냉장고, 진공청소기, 세탁기 등 4대 가전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해왔다. 2010년 이후 부터 도시 생활 주민의 증가 및 맞벌이 문화에 따른 가사 해결을 위한 진공청소기의 수요가 급증해왔으며, 최근 2년간 핸디형 진공청소기 및 로봇청소기가 몽골 시장에 소개되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몽골은 국내 생산기반의 부재로 생활 소비재의 대자수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진공청소기의 경우 또한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수입액 기준 몽골의 진공청소기 시장 규모는 약 3백만 달러로 추정되며, 2017년 부터 지속 증가세를 기록하였으나, 2020년도에 코로나로 인한 경제침체로 약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1년 9월 기준 전체 수입금액 2.9백만 달러로 전년도 2.7백만 달러를 능가한 상황이며, 이 같은 진공청소기 수입 증가에는 로봇청소기 수입증가율이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몽골 관세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전체 수입중 출력 1,500W 이하의 진공청소기 26%(HS CODE 8508.11), 출력이 그 이상인 진공청소기 63%(HS CODE 8508.19), 그 밖의 산업용 등 진공청소기 8.4%(HS CODE 8508.60), 진공청소기의 부분품이 2.1%(HS CODE 8508.70) 비중으로 각각 수입된 것으로 나타난다.   

불과 5년 전인 2017년에만 해도 몽골 시장에서 로봇 청소기 수입이 10개 미만으로 수입통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었으나, 4년 전부터 급증세를 보여 2021년 8월 기준 전체 53만 달러에 해당하는 4,409개의 로봇 청소기가 수입된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4년간 로봇청소기 수입금액 기준 시장 성장률을 보면, 최소 173%에서 2019년도에  최고로 627% 비중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8월 기준 전체 진공청소기 수입 중 로봇청소기는 약 18%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중저가의 로봇청소기가 대량 수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였을 때 앞으로 5년간 로봇청소기 수입이 고도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몽골 청소기 시장도 로봇 청소기가 대세" , "벨라루스, 로봇 수요 증가세"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