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립준비 청소년 자립 위한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
삼성, 자립준비 청소년 자립 위한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
  • 정단비
  • 승인 2022.04.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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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자립준비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진행하는 '삼성 희망디딤돌' 9번째 센터인 경북센터를 21일 개소했다.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 등에서 지내던 청소년은 만 18세(만 24세로 연장 예정)가 되면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하는데, 이러한 자립준비 청소년의 수는 매년 약 2,400명에 달한다.

해당 청소년들은 사회에 홀로 진출하며 경제·주거·진로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자립준비청소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설립해 주거 공간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청소년 교육 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이번 경북센터에 이어 올 11월 전남센터(목포·순천)를 개소할 예정으로, 전국에 총 10개(13개소)의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상북도에서는 매년 170여명의 청소년이 보호시설을 퇴소해 '홀로서기'를 시작하고 있다.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는 접근성이 높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오피스텔 건물 내에 운영된다. 이곳은 자립 생활관 25실과 자립 체험관 5실을 갖췄다.

자립 생활관은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자립 체험관은 앞으로 보호가 종료될 만15~18세 청소년들이 몇일간 거주하며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자립 생활관, 체험관에는 각종 가전제품, 주방용품, PC, 가구 등이 구비되어 있어 자립을 시작하는데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에서 거주하는 청소년들은 자립시 가장 지출이 큰 주거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센터 담당자들은 청소년들과 1:1 집중 상담을 통해 맞춤형 자립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안해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다.

한편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CSR 활동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기부금을 뜻 깊게 사용하기 위해 임직원 투표를 통해 지원할 CSR 사업을 직접 선정하도록 했다. 그 중 하나가 자립준비 청소년 지원 사업이었고, '삼성 희망디딤돌'로 실현됐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또, 삼성 임직원들은 올해부터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 입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립 생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미래 준비에 도움을 주는 멘토로도 나선다.

삼성전자는 심도있는 멘토링을 위해 코치 자격을 취득한 임직원 30여명을 모집해 멘토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각 지역의 센터 건립 비용 및 3년간 시범사업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범사업이 종료된 희망디딤돌 센터는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계속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