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집 꾸미기' 관심 증가..홈퍼니싱 물품 수입 전년 대비 15.6%↑역대 최대
코로나19 영향, '집 꾸미기' 관심 증가..홈퍼니싱 물품 수입 전년 대비 15.6%↑역대 최대
  • 이영순
  • 승인 2022.05.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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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집 꾸미기(홈퍼니싱) 관련 물품 수입이 전년 대비 15.6% 증가한 35억 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했다.

홈퍼니싱이란 홈(home) 과 퍼니싱(furnishing) 합성어로 가구나 소품으로 집안을 꾸미는 것을 의미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매년 소폭의 증가세를 이어가던 집 꾸미기 관련 물품의 수입이 코로나를 기점으로 급증해 2021년 역대 최대 수입액을 기록했다.

연간 수입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2021년) 1분기 수입액은 처음으로 8억 달러를 상회했다.

올해 2022년 1분기는 수입액의 소폭 감소(전년 동기대비 △0.5%)에도 여전히 8억 달러(1분기 역대 2번째)를 넘기며 수요가 지속됐다.

ⓒ관세청
ⓒ관세청

코로나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며 집 꾸미기 관심이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 거주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수입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가 2020년 국내 최초 발생 후 해를 넘겨 장기화된 가운데 2021년 가구, 소품 등 집 꾸미기 관련한 물품의 수입이 코로나 이전(2019년) 보다 모두 증가했다.

또한 집 꾸미기 관련한 품목의 수입액이 모두 역대 최대 기록했다.

2020년 일부 품목 수입이 소폭 감소했으나 2021년 모든 품목의 수입이 증가하며 집 꾸미기 관련 개별 품목 수입액도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의자가 가장 큰 비중(2021년 수입비중 46.7%)을 차지했으며 다음은 조명(21.7%), 침구(18.7%), 침대(5.2%) 순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조명, 침대, 깔개, 책상은 올해(2022년) 1분기 수입 역시 증가세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2021년) 1분기 실적을 상회했다.

아시아 지역인 중국, 베트남산 수입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고 아시아 외에는 유럽의 이탈리아, 덴마크, 독일산을 주로 수입했다.

최대 수입국은 중국(2021년 수입비중 74.9%), 다음은 베트남(9.5%)으로 두 나라가 전체 수입의 4% 점유했다.

중국·베트남으로 인해 아시아 비중이 압도적이나 지난해(2021년) 이탈리아, 덴마크, 독일 등 유럽지역 수입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후 거주공간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투자로 상대적으로 수입단가가 높은 유럽산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중국, 베트남을 제외하면 의자는 이탈리아와 독일, 조명은 독일과 미국, 침구는 덴마크와 이탈리아산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