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창의적 아이디어 돋보이며 칸광고제 그랑프리 수상
제일기획, 창의적 아이디어 돋보이며 칸광고제 그랑프리 수상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06.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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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이 세계적 권위의 국제광고제 ‘칸 국제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국제광고제)’에서 그랑프리(대상)를 수상했다.

23일 칸 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21일(현지시각)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옥외 광고캠페인 ‘가상 매장(Virtual Store)’으로 미디어 부문 그랑프리와 금상 4개(미디어 부문1, 다이렉트 부문 2, 아웃도어 부문 1) 등 총 5개의 본상을 차지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광고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칸 국제광고제에서 우리나라 광고사가 그랑프리를 받은 것은 58년 대회 역사상 처음이다.

1999년 신설된 미디어 부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신생 미디어를 활용한 창의적 광고기법을 겨루는 분야로 지난해에 비해 34% 많은 67개국 2,895개 작품이 출품되는 등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특히 제일기획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2009년 이서현 부사장 취임 이후 아이디어 중심의 조직문화와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 직원들에 대한 투자와 혜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취임 후 “글로벌 광고사 성장을 위해서는 아이디어와 창의력, 디지털 마케팅 역량이 생명”이라며 아이디어 소통을 위한 직급의 단순화, 아이디어가 샘솟는 사무 환경조성, 크리에이티브의 퀄리티와 디테일을 강조해 아이디어의 질적 제고 등을 유도해왔다.

또한 해외 광고제 수상을 독려하기 위해 파격적인 포상제도도 도입했다. 제일기획은 “이번에 그랑프리와 금상 4개를 동시에 수상한 홈플러스 제작팀은 그랑프리 포상금 1억 원과 금상 5,000만 원 등 총 3억 원의 포상금과 함께 특진의 인사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53년 창설돼 58회를 맞은 칸 국제광고제는 매년 프랑스 칸 현지에서 개최되고 세계 90개국 8000여 명이 참관하는 세계 최고의 광고인 축제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 14개 부문에서 총 2만9,0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광고제는 25일 필름 부분과 통합부문 시상을 끝으로 폐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