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혜택 끝나니 부동산 시장 꽁꽁
취득세 감면 혜택 끝나니 부동산 시장 꽁꽁
  • 박성희 기자
  • 승인 2013.01.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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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감면 혜택조치가 끝나면서 가뜩이나 움추렸던 부동산 시장은 바깥날씨만큼이나 더욱 꽁꽁 얼어붙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등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값은 우수수 떨어졌다. 반면 전셋값은 약간 뛰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가격은 서울이 0.02% 하락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3%, 0.01%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강북지역 대단지 아파트의 낙폭이 컸다.

금천구가 -0.08% 가장 큰 폭으로 미끄러졌고 △ 마포 -0.08% △ 도봉 -0.06% △ 성북 -0.06% △ 강북 -0.04% △ 중랑 -0.04% △ 송파 -0.03% △ 양천 -0.03% △ 강남 -0.02% △ 강동 -0.02% 순이었다.

신도시는 △ 평촌 -0.05% △ 분당 -0.03% △ 산본 -0.02% △ 중동 -0.01%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그밖의 수도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고양 -0.04%를 비롯해 △ 남양주 -0.03% △ 용인 -0.03% △ 군포 -0.02% △ 시흥 -0.02% △ 화성 -0.02% 등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값이 내림세였다.

반면 전세시장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송파가 지난주보다 0.09% 올랐고 △ 서대문 0.07% △ 성동 0.05% △ 광진 0.04% △ 마포 0.04% △ 성북 0.04% △ 강남 0.03% △ 강서 0.03% △ 양천 0.03% 순으로 뛰었다.

수도권은 △ 인천 0.02% △ 광명 0.02% △ 부천 0.01% △ 시흥0.01% △ 의왕 0.01% 지역이 전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1기 신도시 중에는 분당만 0.01% 나홀로 상승했다.

한편 부동산 114측은 "임시국회가 열리기 전까지 당분간 거래가 뜸하겠지만 법안이 국회에 올라간 상태이므로 수요자들은 정부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8일 국회에 제출된 '부동산 취득세 감면혜택 연장' 법안에는 법 통과 이전의 거래건에 대해서도 취득세를 소급시켜 감면해 주는 내용을 담고 있어 부득이하게 1월 초에 집을 산 구매자들도 세금 면제 혜택을 받을수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통상 겨울 비수기가 끝나고 1분기에 이사 수요가 몰리는 만큼 법안이 통과될 경우 거래에 숨통이 트일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