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가정용음식물처리기, 미생물 발효방식으로 발전
진화하는 가정용음식물처리기, 미생물 발효방식으로 발전
  • 김수진
  • 승인 2022.05.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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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일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1만 5903톤이라고 한다. 일일 생활폐기물 발생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이에 따라 이를 처리하는 비용도 1조 9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한국환경연구원은 조사했다. 특히나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 양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도 가정용음식물처리기에 대한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신가전’으로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어떤 처리방식의 음식물처리기를 선택해야 하는지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음식물처리기 시장을 형성한 분쇄방식에서 이를 보완한 건조형 제품 출시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2006년이다. 이후 2012년 주방용오물분쇄기 인증제도가 신설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당시 제품은 분쇄형 제품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음식물을 분쇄한 후 2차 처리없이 그대로 하수도로 버려지며, 환경문제가 불거졌고, 이를 보안하기 위해 이후 출시된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가 바로 건조형 음식물 처리기이다.

건조 방식은 열풍건조 방식으로 최근에는 건조 후 분쇄하는 방식까지 확대되고 있는데 스마트 카라, 에코체, 신일전자 등이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 친환경 음식물처리기로의 발전, 미생물 발효 방식

단순히 음식물을 편리하고 빠르게 폐기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가정용음식물처리기가 최근에는 미생물을 활용해 환경까지 생각하는 제품으로 발전하였다. 미생물 발효 방식은 음식물쓰레기가 배양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방식이다. 때문에 친환경 방식으로 불리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같은 방식을 채택한 업체로는 린클, 웰릭스, 쿠쿠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대기업 건설사인 자이S&D에서 출시하는 음식물처리기의 처리방식도 미생물 발효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탄소중립 등 환경 관련 이슈가 부상함에 따라 음식물처리방식도 지속적으로 개발 및 발전하고 있다. 특히 미생물발효 방식과 분쇄 건조 방식 등 독립형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시장 확대에 한 몫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