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년간 미래 먹거리에 450조원 투자·8만명 채용..전체 80%가 국내 투자
삼성, 5년간 미래 먹거리에 450조원 투자·8만명 채용..전체 80%가 국내 투자
  • 정단비
  • 승인 2022.05.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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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첨단 산업 미래 먹거리·신성장IT 위주로 투자 확대

삼성이 향후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해 ▲미래 먹거리∙신성장IT에 집중 투자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 5년간 투자한 330조원 대비 120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삼성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 신산업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연평균 투자규모를 30% 이상 늘린 것이다.

미래 먹거리 산업인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바이오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이 주요 대상이다.

삼성 측은 "삼성의 파운드리사업이 세계 1위로 성장할 경우 삼성전자보다 큰 기업이 국내에 추가로 생기는 것과 비슷한 경제적 효과있다"며 "다만 반도체·바이오 산업의 중요성을 세계 각국이 인식해 전략산업화에 나서고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시장 창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모리 분야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견제와 추격이 거세지고 있고 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가 안보산업으로 변모했으나, 소수 선진국과 대형 제약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이에 삼성은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에 신성장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관련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팹리스 시스템반도체는 ▲고성능/저전력AP ▲5G/6G 통신모뎀 등 초고속통신 반도체 ▲고화질 이미지센서 등 4차 산업혁명 구현에 필수적인 요소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팹리스 시스템반도체의 2025년 시장 규모는 4773억 달러로 메모리 반도체(2205억달러) 시장 규모의 2배 이상에 달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에 이어 5/6공장 건설에 나서는 등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생산기술/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CDMO 및 바이오시밀러를 축으로 하는 사업구조를 구축,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 신화'로 키워나갈 예정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삼성은 향후 5년간 신규로 8만명을 채용하면서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삼성은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드림클래스 등 취업경쟁력 제고 및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