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5년간 국내 37조6천억 투자..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분야 집중
한화그룹, 5년간 국내 37조6천억 투자..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분야 집중
  • 오정희
  • 승인 2022.05.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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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향후 5년간 국내 산업에 20조 원을 투자하는 등 총 37조6천억 원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분야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5년간 2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한다.

한화그룹 측은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들의 경쟁 우위는 더욱 강화하고, 미래 기술 선점과 시장 주도를 위한 미래 기술 내재화 등에 대한 투자가 더욱 필요한 시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를 통해 한화그룹은 제품뿐만 아니라 핵심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20조 원의 국내 투자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의 3개 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세부적으로는 태양광, 풍력 등의 에너지 분야에 약 4조2천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태양광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의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에너지 개발 사업영역 확대도 도모한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에너지 안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국제 환경에서 친환경 에너지 공급 기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각오다.

9천억 원은 수소혼소 기술 상용화, 수전해 양산 설비 투자 등 탄소중립 사업 분야에 투자된다.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등에 2조1천억 원을 투자해 탄소중립에 발걸음을 맞추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친환경 고부가제품 연구 개발, 크레졸 등 친환경 헬스케어 제품 사업 등을 통한 환경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6천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K-9 자주포 해외 시장 개척, 레드백 장갑차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K-방산 글로벌화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한국형 위성체 및 위성발사체, UAM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하는데 앞장선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국내 우주사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우주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석유화학 부문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4조 원, 건설 분야 복합개발 사업 확대 및 프리미엄 레저 사업 강화 등에도 2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국내 투자와 병행해 고용 확대 계획도 밝혔다.

향후 5년간 총 2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고용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기계·항공·방산, 화학·에너지, 건설·서비스, 금융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연평균 4천여 명 안팎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아울러 스타트업 기업 육성,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ESG 경영’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