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범 꼼짝마’ 2024년까지 철도역사에 AI CCTV 5000대 설치
‘몰카범 꼼짝마’ 2024년까지 철도역사에 AI CCTV 5000대 설치
  • 이영순
  • 승인 2022.06.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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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발견하면 경찰에 통보…철도범죄 신속 대응

국토부가 범죄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주요 철도역사 내에 방범용 AI CCTV 설치를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연구용역을 토대로 올해 10월부터 철도범죄예방에 적합한 지능형 영상정보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2024년까지 AI CCTV 5,000여 대를 주요노선(경부·호남선 등) 철도역사에 설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용역에서 주요 역사에서 범죄 발생 시 AI CCTV가 이를 탐지해 철도경찰에게 즉각 통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주요 역사의 3D 실내지도에 AI CCTV 위치를 가상으로 설치하고 입체분석을 통해 CCTV 위치, 화각(촬영되는 각도), 영상판독이 가능한 거리 등을 최적화해 사각지대를 최소화 할 예정이다.

그간 인력에 의해 장시간 소요되던 CCTV 분석을 AI 시스템이 대체할 경우 처리시간 개선을 통해 신속한 범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 5년간 철도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10,837건으로 성범죄가 4,017건(37%)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성범죄는 주로 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이 다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절도·횡령, 폭행, 철도안전법 위반 순으로 발생했다.

발생 시기로는 연중 제일 더운 시기인 여름(6월~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봄, 가을, 겨울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밤(20시~24시) 시간대에 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4,070건, 약 38%)했고, 그 중 성범죄(1,611건, 약40%)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폭행(18%), 절도(10%)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역구내 6,942건(64%), 열차내 3,895건(36%) 순으로 발생했고, 열차 종류별에서는 전동차(2,269건, 58%)에서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고속열차, 일반열차 순으로 나타났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철도범죄 통계분석을 토대로 철도방범대책을 마련하고 범죄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하계기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역사 및 열차 내 성범죄 특별방범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