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케어링, "방문요양 넘어, '시니어 삶' 전반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목표"
[인터뷰] 케어링, "방문요양 넘어, '시니어 삶' 전반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목표"
  • 김수진
  • 승인 2022.06.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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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2025년에는 전체의 20%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이런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속도는 예전부터 예견되어 왔으며, 거스를 수 없는 이 흐름에 비해 사회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노인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 또한 크게 늘고 있다.

‘케어링’은 2019년, 어디서나 최상의 방문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국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다짐을 가지고 설립되었다.

업계 고질적 문제를 해결한다

2008년 7월,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신체활동 및 일상생활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노후 생활의 안정과 그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보편적 사회보험제도로서 장기요양보험이 출범했다. 노령화 사회에 접어들수록 해당 제도를 통해 지급되는 사회적 비용과 시장 규모는 더욱 커져, 2020년 기준 요양시장의 규모는 12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 이용 규모가 커짐에 따라 업계의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들은 재가요양센터에 등록되어야 센터를 통해 급여를 받게 되는 구조로, 센터에 따라 급여 및 처우가 상이했다. 고정되어 있는 요양 서비스 수가에 더해 인건비 지급 비율 권고 조치는 업계의 70% 이상이 지켜지지 않아, 이에 따라 요양보호사들의 고통은 날로 심화되어 가는 문제가 존재했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해당 문제를 자체 개발 ERP를 활용한 관리 효율화로 해결한다"며 "기존 재가요양센터들이 직접 서류를 출력해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의 관리 업무를 진행했다면, 케어링은 이를 전산화/자동화함으로써 센터운영비를 절약해 요양보호사들에게 높은 급여로 돌려주는 것이다. 요양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요양보호사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케어링은 또한 요양서비스 제공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된 기간에 비해 아직 요양보호사에 대한 건전한 사회적 인식은 정착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요양보호사를 파출부 정도로 인식하고, 업무 범위 이외의 잡무를 시키거나 성희롱 등의 인격모독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김 대표는 “요양보호사들이 케어링에서만큼은 요양서비스 제공 중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변호사 동행 등의 법적 절차를 마련함으로써 최선을 다한다”고 전했다.

부드럽지만 강한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성장

케어링은 스스로의 기업 문화 지향점을 ‘외유내강’에 둔다.

김 대표는 “결국 모든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어르신들의 행복”이라고 설명하며 “책임감 있게, 혁신적으로 시장을 개혁해나가며 어르신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위계질서를 일으킬 수 있는 직급 체계를 최소화하고, 수평적인 문화 속에서 모든 경영부문 직원들과 사회복지사의 목소리를 들으며 사업 방향을 수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그는 “케어링은 시니어 세대의 고민 해결을 위해 존재한다. 케어링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집요하게 어르신을 위해 생각한다”며 "추후 사업분야를 확장하여 방문요양에 국한되지 않고 다방면에 걸쳐 시니어의 걱정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독보적인 기업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요양을 기반으로 향후 커머스, 헬스케어, 신탁 등 사업 확장할 예정임을 밝혔으며, 보다 더 행복한 모두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케어링은 매일 고민하고, 실천하고, 성장할 것"임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