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허리디스크 수술, 어떤 증상에 필요할까?
[건강 Q&A] 허리디스크 수술, 어떤 증상에 필요할까?
  • 이영순
  • 승인 2022.06.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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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잠실에서 직장을 다니는 40대 입니다. 장시간 앉아 근무하는 사무직군에 있다 보니, 점점 허리 건강이 안좋아졌습니다. 최근에는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까지 심하게 저리고 통증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혹시 수술이 필요한 디스크 문제일지 걱정이 됩니다.

 

직장인과 학생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보냅니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허리에 무리가 가해져 통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경미한 허리통증은 근육통이 원인일 수 있지만 심한 통증이 2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란?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마디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이 제 자리를 이탈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탈한 추간판은 주변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 및 저림 증상을 유발합니다. 주로 중년층 이후에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환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발병 요인에는 유전적인 문제 외에도 올바르지 못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것, 허리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허리디스크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합니다.

대부분의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만 통증이 심한 편이라면 주사 요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가벼운 움직임도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허리통증이 지속되거나 하반신 마비와 같은 중증 증상이 있다면  수술이 고려됩니다. 수술을 받은 후에는 2년마다 한 번씩 허리 상태 및 허리 관리 방법을 체크해 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한 번 약해진 추간판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든 질환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추간판이 탈출되거나 파열되어도 치료하여 급성기를 잘 넘기면 수술하지 않고 낫는 경우도 많습니다.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면 파열된 추간판이 흡수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도움말 :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