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도 놀이처럼 재미있게” MZ세대는 지금 '라이프테크' 중
“투자도 놀이처럼 재미있게” MZ세대는 지금 '라이프테크' 중
  • 정단비
  • 승인 2022.06.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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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중심으로 새로운 기반의 투자와 금융 즐기는 ‘자이낸스(Zinance)’ 라이프 확대
모바일에서 쉽게 사용 가능한 재테크 플랫폼·앱은 물론, 투자 관련 도서도 꾸준히 인기
전시 ‘마일즈 알드리지 사진전’ 프로젝트 및 투자자 현황 / 사진= 펀더풀
전시 ‘마일즈 알드리지 사진전’ 프로젝트 및 투자자 현황 / 사진= 펀더풀

대한민국 직장인의 10중 9명은 주식과 코인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고 할정로 재테크는 이제 필수 조건으로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직장인의 재테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0년 이후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예(87.0%)’, ‘아니오(13.0%)’라고 응답해 직장인 10명 중 약 9명은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명은 암호화폐 투자 경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자이낸스(Zinance)’가 화두다. 이는 Z세대의 Z’와 ‘금융(Finance)’의 합성어로 Z세대가 이끄는 새로운 기반의 금융 트렌드를 의미한다. Z세대는 투자와 금융의 영역을 자연스러운 생활로 받아들이며 모바일 기반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들을 적극 활용한다. 디지털 네이티브로 모바일 플랫폼에 익숙할 뿐 아니라 ‘재미’와 ‘간편함’을 중시하는 Z세대의 성향이 재테크 생활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Z세대는 좋아하는 콘텐츠에 투자해 혜택을 챙기고, 관심있는 기업에 소액 투자하고, 리셀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 등 자신만의 취향까지도 투자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이낸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보다 재미있고 편리한 투자까지 가능케 하는 ‘라이프테크’ 서비스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 콘텐츠의 경우, 이전에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투자하고 새로운 경험까지 가져갈 수 있는 정도로 범주가 확장됐다. K-콘텐츠 증권투자 플랫폼인 ‘펀더풀(funderful)’은 온라인 소액 공모 형식으로 영화, 공연, 전시, 드라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문화 콘텐츠에 투자할 수 있는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3월 말 진행됐던 전시 <마일즈 알드리지 사진전> 프로젝트의 경우, 투자 모집 시작 약 6분만에 목표 모집액을 초과 달성했는데, 투자자의 약 76%가 MZ세대였다. 특히, 그중 Z세대는 약 17%로 평균 투자금액이 인당 124만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자신의 안목과 취향을 기반으로 금전적 수익 등 재테크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이 Z세대들이 ‘펀더풀’을 재미있는 투자처로 생각하는 주요 요인으로 파악된다. 

또한, 해외주식 거래에 있어서도 Z세대는 모바일 플랫폼을 적극 이용한다. 해외 주요 기업의 주식은 1주당 가격이 높아 자본금이 적은 이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토스증권’은 주문 즉시 체결되는 실시간 방식의 미국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미국 우량 주식을 1주 미만으로 조각구매 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토스증권’에 따르면 해외주식 투자자의 34%가 Z세대일 만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리셀 플랫폼도 ‘자이낸스’ 트렌드를 견인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운동화부터 희귀식물까지 관심 있는 품목에 대해 온라인 플랫폼에서 비교적 쉽게 거래하고 차익을 챙길 수 있어 Z세대들의 참여가 높은 편이다. 대표적인 리셀 플랫폼 ‘크림’은 상품 검수 및 보관, 시세 예측, 배송까지 올인원으로 서비스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의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크림의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으며, 월간 이용자 수도 300만 이상을 확보했다. 

이런 모바일 사용 확대와 심플함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성향 흐름에 맞춰 두나무 역시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에 ‘간편주문’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증권플러스 이용자는 간편주문 기능을 통해 종목별 호가·차트 화면에서 주문 화면으로 이동 없이 빠르게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또한, 다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의 로그인 속도도 대폭 빨라진다. 간편주문 화면 내 ‘증권사 변경’ 버튼을 추가해 증권사별 빠른 로그인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증권플러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12개 증권사 계좌 연동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쿼터백
사진=쿼터백

최근 쿼터백은 직접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거나 운용하는데 시간을 많이 들이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투자 도구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소액으로 꾸준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자산배분 투자 전략을 소개한 재테크 도서 ‘50만 원으로 시작하는 돈 굴리기 기술’을 출간했다.

개념, 효과적인 자산배분을 위한 로보어드바이저 활용법과 검증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것이다.

쿼터백은 이번 신간을 통해 최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시시각각 변하는 투자 환경에서 꾸준히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전략으로 다양한 ‘자산배분 투자법’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초보자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다양한 예시 및 그림을 통해 소액으로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도 공개했다.

특히 쿼터백은 독자가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자산배분 투자법을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실제 2030 직장인들의 포트폴리오를 케이스별로 분류해 책에 담았다. 각 포트폴리오에 따라 개인이 목표로 하는 자산을 모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전하며 독자들이 차근차근 따라 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