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편의점 제품 가격도 대형마트처럼 저렴해지나?
[솔로이코노미] 편의점 제품 가격도 대형마트처럼 저렴해지나?
  • 정단비
  • 승인 2022.07.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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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은 접근성이 좋은 만큼 대형마트 보다 기본적으로 제품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편의점에서도 장보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면?

최근 세븐일레븐은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한 초저가 상품 브랜드 ‘굿민(Good People)’을 론칭하고 신선 식품을 대형마트 가격 수준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식자재 및 생필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최근 고물가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초저가 브랜드 굿민을 론칭한다고 전했다.

달걀, 삼겹살 등 식탁 물가에 체감이 큰 신선 식품을 먼저 선보인 후 주요 생필품 카테고리 위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이 1차로 선보인 굿민 상품 5종은 대형마트 가격 수준의 특가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와의 상품 원물과 생산에 대한 사전 계약을 통해 양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굿민 ‘삼겹살 500g’ 2종은 1만 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삼겹살 500g은 2인(성인 남성 기준) 식사에 적합한 양이다. ‘안심달걀 10입'은 깨끗하게 세척하고 살균한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국내산 대란이며, ‘안심콩나물 300g’은 성장촉진제를 사용하지 않고 키운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 상품이다. 또한 ‘한끼두부 300g’은 찌개, 부침 겸용 두부를 150g씩 반으로 나눠 한 끼 요리에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 포장했다.

한편 출시 기념으로 7월 한 달간 초저가에 더해 반값 할인 행사를 병행한다. 굿민 상품 5종을 국민, 삼성, BC, 농협카드로 5천 원 이상 구매 시 50% 할인 가격에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에서 이 같은 가격 강수를 두면서 다른 편의점들의 행보도 기대가 된다.

최근 퀵커머스를 앞세워 빠른 배달 경쟁을 벌이고 있는 편의점들이 가격 경쟁에도 뛰어들게 되면 이커머스, 대형마트들의 출혈 경쟁은 멈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