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의 시대 왔다' 한국 소비자 61% 지출 줄였다
'절약의 시대 왔다' 한국 소비자 61% 지출 줄였다
  • 오정희
  • 승인 2022.07.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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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글로벌 이슈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나타났다.

칸타의 글로벌 이슈 바로미터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4%는 ‘가장 우려되는 이슈’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꼽았고, 39%가 ‘경제’, 24%가 ‘인플레이션’이라고 답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슈는 29%, 기후 이슈 25%로 나타났다. 한국은 우크라이나 사태, 기후 이슈, 인플레이션 순으로 답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응답을 살펴보면, 소비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수 개월 내 물가가 오를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었고 물가 상승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는 답변도 84%에 달했다. 한국 소비자 역시 85%가 물가가 상승했다고 했으며 일반 지출을 줄이거나 가계 경제와 관련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답변도 61%로 높았다.

응답자들은 기본 식료품, 개인 관리용품, 가계비 등 필수품 이외에 외식, 의류 구매, 홈엔터테인먼트/스트리밍 서비스, 음주, 휴대폰, 대형 생활용품, 신차 등에 대해서는 구매를 망설이거나 구입 불가능이라고 답변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은 전 세계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킨 이슈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전세계 소비자들의 불안 수준이 높고 정신건강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특히, 여성과 18-24세 젊은 층이 현재의 이슈들이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전세계 소비자들은 ‘기후 이슈’를 기업이 해결해야 할 책임이 가장 높은 항목으로 지목했다. 기후 이슈를 타개할 기업의 행동으로는 ‘화석연료 사용-온실가스 배출 줄이기’를 꼽았다. 또한 소비자들은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제품 구매를 원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브랜드가 적절한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고도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