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세계스프린트 '동메달'
이상화, 세계스프린트 '동메달'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3.01.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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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대회 두 번째 날 500m에서 1위, 1000m에서 8위를 기록, 종합 148.560점으로 3위에 올랐다.

미국의 헤서 리처드가 종합 148.015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중국의 위징은 148.280점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 대한체육회 제공 ©뉴스1
이상화는 지난 2010년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 여자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상화는 이날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 99로 결승선을 통과, 티스예 오네마(네덜란드·37초 06)와 왕베이싱(중국·37초 23)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날 기록은 지난 21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 세운 세계최고기록(36초8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주 연속 36초대에 진입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상화는 전날 1차 레이스에서는 37초 28의 기록으로 중국의 위징(37초 21)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또한 이상화는 1000m 2차 레이스에서는 1분 14초 19를 기록, 전날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1분 14초 39)를 0.2초 앞당기며 8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상화는 지난 21일 월드컵 6차 대회 2차 레이스 세계신기록을 포함해 열흘 동안 3개의 한국 신기록과 한 개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상화와 함께 이 대회에 출전한 김현영(19·서현고)은 23위에 올랐다.

한편 스프린트선수권대회는 이틀 동안 500m와 1000m를 각각 두 번씩 달린 종합 점수로 최종 1위를 가리는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