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미래, 자기계발은 필수”..재능공유 플랫폼 뜨는 이유 
“불안한 미래, 자기계발은 필수”..재능공유 플랫폼 뜨는 이유 
  • 김다솜
  • 승인 2022.07.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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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엠브레인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타파하기 위해 자기계발에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효율적인 자기계발을 위해 재능 공유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모니터는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재능공유 플랫폼’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다수는 우리 사회의 노동시장 및 직업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비율이 현재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는 응답자는 78.0%, 향후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 일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이들은 85.3%에 달했다. 

응답자들 대부분 10년 후 내 모습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는데(20대 54.8%, 30대 52.4%, 40대 51.2%, 50대 52.4%), 특히 2030 젊은 세대의 경우 한국사회의 미래는 불투명할 것(20대 62.8%, 30대 61.6%, 40대 49.6%, 50대 51.2%)으로 예상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미래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응답자들은 스스로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자기계발을 도모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중 71.0%가 ‘자기계발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는데 특히 20대(76.8%)와 30대(72.4%)에서 이 같은 응답률이 높았다. 

실제 운동이나 공부 등 자기계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89.2%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자기계발을 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쉽다(80.1%), 자기계발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해야 하는 시대(78.4%) 등 자기계발에 대한 압박감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계발을 통해 미래에 대한 불안심리를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으며(20대 68.4%, 30대 63.2%, 40대 66.0%, 50대 71.6%), 자기계발은 스스로를 더 좋은 상품으로 만드는 일(20대 77.2%, 30대 73.2%, 40대 79.6%, 50대 81.6%)이라는 인식이 대중적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온라인을 통해 개인의 재능과 지식 등을 공유하는 ‘재능공유 플랫폼’에 대한 인지도는 전체 78.9%로 높은 수준이었다. 플랫폼 이용 경험 역시 전체 40.9%로 적지 않은 수준이었다. 특히 연령과 직급이 낮은 응답자나 프리랜서, 취준생에게서 이용경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재능공유 플랫폼 이용자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접근성’과 ‘편의성’이 꼽혔다. 무엇이든 쉽고 가볍게 배울 수 있고(85.2%),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는 데다(84.8%), 자기계발 니즈를 가진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서비스인 것 같다(84.6%)는 긍정적인 인식이 퍼져있었다. 

전체 응답자 중 69.8%는 향후 재능 공유 플랫폼 (재)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로 투자(33.8%, 중복응답)나 외국어(28.1%), 요리·베이킹(26.1%) 등에 대한 수강 의향이 많았다. 20대 응답자의 경우 취업·이직(29.5%)이나 외국어 자격증(25.0%)에 대한 니즈가 높게 나타났다. 

다만 강사가 자신의 이력이나 포트폴리오를 거짓으로 꾸미더라도 알기 힘들 것 같고(77.1%), 투자한 가격에 비해 강의 콘텐츠의 품질이 떨어질 수 있을 것 같다(71.2%) 등 우려 섞인 시선도 있어 향후 전문성과 신뢰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몇 가지 우려가 있지만 응답자 중 다수는 재능공유 플랫폼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가 많아질 것 같다(88.9%), 더 다양한 재능 공유플랫폼이 생길 것 같다(79.8%) 등 자기계발을 위한 재능공유 플랫폼은 향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