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인천시청 복싱팀 입단
이시영, 인천시청 복싱팀 입단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3.01.3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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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탤런트 이시영(31)이 인천시청 복싱팀에 정식 입단했다.

이시영은 31일 오전 9시 인천광역시청에서 공식 입단식을 갖고 송영길 인천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여배우가 복싱 실업팀에 입단하는 것은 이시영이 최초로, 그동안 아마추어 대회에서 수차례 화제를 낳은데 이어 복싱계의 일원으로서 한 발 더 내딛게 됐다.

▲ 배우 이시영이 31일 오전 남동구 구월동 인천광역시청에서 열린 인천시청복싱팀 입단식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으로부터 유니폼을 받고 있다. ©뉴스1
이시영은 "체계적으로 훈련해서 올해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내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인천의 명예를 빛내고 싶다"며 "복싱인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기량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국가대표의 영광을 안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시영을 영입한 인천시체육회는 이시영의 복싱 소질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공식적으로 스카우트 제의에 나선 끝에 결실을 맺었다.

이시영은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전에서 인천 대표로 나설 예정이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도 출전, 다시 한번 태극마크에 도전할 계획이다.

현재 이시영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48kg급에서 뛰고 있는 이시영은 국가대표에 선발되려면 51kg으로 체급을 올려야한다.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기준에 따르면 여자부의 태릉선수촌 입촌 자격은 -51kg, -60kg, -75kg 세 체급에만 부여되기 때문이다.

전국체전과 아시안게임, 올림픽의 여자 복싱 종목에는 -48kg급이 없다.

따라서 4월과 8월에 열리는 국제대회까지는 현재 체급을 유지하고, 10월 전국체전부터는 51kg로 체급을 올려 체계적으로 국가대표 선발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시영은 지난 2010년 여자 복싱선수를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복싱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1년 열린 제47회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 48kg급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열린 제41회 서울시장배 아마추어복싱대회 겸 제93회 전국체전 서울시 복싱대표 선발전까지 5개 대회를 모조리 우승하는 놀라운 기량을 발휘했다.

체급에 비해 큰 키(169㎝)와 긴 리치가 이시영의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이시영은 지난 12월 '제66회 전국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겸 2013 복싱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에서 여자 48㎏급 결승까지 올랐지만 동급 최강 박초롱(전남기술과학고)에게 판정패 해 아쉽게 탈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