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암에 ‘전국최초’ 장애인 탑승 자율차 첫 선
서울시, 상암에 ‘전국최초’ 장애인 탑승 자율차 첫 선
  • 이영순
  • 승인 2022.07.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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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본격 운행시작…월드컵경기장역·하늘·노을공원 노선 신설
서울시가 21일부터 전국최초로 장애인 탑승 자율차 운행을 시작했다.(사진=서울시)
서울시가 21일부터 전국최초로 장애인 탑승 자율차 운행을 시작했다.(사진=서울시)

서울시는 21일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인 상암동에 유상운송 자율차를 현재 4대에서 7대로 늘리고,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 운행하는 차량은 자율주행버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율차 이용이 어려웠던 휠체어 장애인도 탑승이 가능한 자율차 등이 첫 선을 보인다. 또한, 지하철역(월드컵경기장역 등)과 하늘·노을공원을 운행하는 노선을 신설해 공원 이용객들의 교통편의 증진뿐만 아니라, 공원에서 가족들과 휴식도 취하시면서 자율차도 경험 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제공 할 예정이다. 

신규로 유상운송면허를 받은 차량 3대 중 2대는 지하철역과 하늘․노을공원 입구 구간을 운행하는 ‘상암 A21’, ‘상암 A03’ 신설 노선에 투입된다.  

‘상암 A21’, ‘상암 A03’ 노선은 동일 구간을 운행하게 되며, 월드컵경기장역~구룡사거리~하늘공원로입구~난지천공원입구(다목적구장)~하늘공원입구~월드컵파크4단지~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총 7.8km를 운행한다.

‘상암 A21’, ‘상암 A03’은 동일한 구간을 운행하지만 차종이 달라 노선명을 각각 지정됐고, ‘상암 A21’에는 소형 자율주행버스, ‘상암 A03’ 노선은 카니발을 개조한 승용형 자율차가 각각 1대씩 운행한다. 

지하철역과 하늘·노을공원을 연결하는 신설 노선은 공원이용객이 많은 주말을 포함해 매일 운행할 예정이다.

‘상암 A21’노선을 운행하는 자율주행버스는 화~토요일, ‘상암 A03’ 노선의 승용형 자율차는 일~목요일까지 운행하며, 운행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7시까지 이다. 단, 12:00~13:00까지 점심시간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전국 최초로 휠체어 장애인도 이용이 가능한 자율차 1대도 운행하며, 기존에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누리꿈스퀘어, 첨단산업센터 등을 운행하는 ‘상암 A02’에 추가 투입된다. 특히, 이번 운행은 약자동행 교통사업의 일환으로서 실시되는 만큼, 미래 교통 정책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추진된다는데서 의미를 더한다. 해당 자율차는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한 차량으로 기존 장애인콜택시 차량과 같은 카니발이다. 

이용요금은 시민들이 저렴하게 자율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버스는 인당 1,200원으로 책정헸으며, 휠체어 장애인 탑승이 가능한 자율차 등 모든 승용형 차량은 승객수와 관계없이 회당 2,000원의 요금이 부과되며 이동거리에 상관없이 기본요금만 징수된다.
 
자율차를 이용하려면 42dot과 민관협업으로 구축한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앱(TAP!)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아 이용하면 된다. 회원가입과 함께 결제수단(카드)을 등록하면 시민 누구나 실시간 자율차를 호출해 이용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