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북한의 핵실험 논의를 위해 긴급 회동하기로 했다.
이번 회동은 박 당선인이 6일 여야 긴급회의를 제안하고 민주당이 수용의사를 밝힘에 따라 성사됐다.
하지만, 민주당에선 이명박 대통령과 박 당선인, 여야 대표가 참여하는 4자 회동을 원했다. 결국 별도 배석자 없는 3자 회동으로 최종 합의했다.
박 당선인의 이번 제안은 북한 핵실험 등 대북 문제를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 정식 취임 여부와 관계없이 주도적으로 대처해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박 당선인은 이번 회동을 계기로 새 정부 출범 전 국정주도권을 회복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3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차원의 한국과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반발해 핵실험보다 더한 것도 해야 한다는 것이 자신들의 결론이라며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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