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서머캐리백’ 폼알데하이드 검출 확인 공식 사과에도 비판 계속
스타벅스 ‘서머캐리백’ 폼알데하이드 검출 확인 공식 사과에도 비판 계속
  • 정단비
  • 승인 2022.08.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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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음료 쿠폰 3장 교환·새롭게 제작한 굿즈 제공…굿즈 원치 않는 고객에겐 리워드 3만원 적립
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사진=스타벅스 공식 홈페이지)
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사진=스타벅스 공식 홈페이지)

최근 이슈가 됐던 스타벅스 ‘서머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스타벅스가 공식 사과와 피해보상에 나섰다.

하지만 시민단체에서는 "현재 진행형인 문제보다는 앞으로 잘하겠다는 공허한 다짐만 있을 뿐"이라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YMCA는 "1급 발암물질이 검출 된 서머 캐리백은 즉시 전량 회수하여 폐기해야 한다. 스타벅스의 사과문에는 이처럼 이용자 건강에 치명적인 증정품에 대한 전량 회수 조치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다"며 "현재 소비자가 매장으로 증정품을 가져가면 무료 음료 쿠폰 3장으로 교환해주고 있으나 이런 방식은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과 이용자들 모두가 포름알데히드에 그 정도 노출은 되어도 아무 상관이 없다는 안이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28일 사과문을 통해 “지난 22일 국가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의뢰한 결과 개봉 전 제품 외피에서는 평균 459㎎/㎏, 내피에서는 평균 244㎎/㎏의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은 외피에서 평균 271mg/kg, 내피에서는 평균 22mg/kg 정도의 수치가 각각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가 시험 기관에 의뢰한 제품은 캐리백 개봉 전 제품 샘플 5종 6개(블랙, 핑크, 레드, 크림 각 1개, 그린 2개)와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 4종 5개(핑크, 레드, 크림 각 1개, 그린 2개)다.

국가기술표준원 고시에서 가정용 섬유제품 안전기준은 폼알데하이드는 팬티·잠옷·양말 등 내의류와 바지·치마·장갑 등 중의류는 75mg/kg 이하이고, 코트·모자·넥타이 등 외의류 및 침구류는 300mg 이하로 기준을 삼고 있다.

7월 초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스타벅스는 공급사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고, 공급사가 실제로 시험기관 3곳에서 검사를 의뢰했음을 확인한 것으로 나났습니다.

스타벅스는 고객 사과문을 통해 “폼알데하이드가 가방류에서 안전 요건 적용 사항이 아님을 인지해 시험 결과 수치의 의미를 파악하고 교차 검증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스타벅스는 이미 서머 캐리백을 수령한 고객들에게 현재 진행 중인 무료 음료 쿠폰 3장 교환은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하되, 이와 별도로 시일이 걸리더라도 새롭게 제작한 굿즈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새 굿즈 수령을 원치 않는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을 온라인으로 적립해주거나 이(e)-기프트 카드로 발송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