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집중호우로 정전 1만2천여 가구 피해…95% 복구
한전, “집중호우로 정전 1만2천여 가구 피해…95% 복구
  • 차미경
  • 승인 2022.08.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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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9일 오후 5시 기준 전국에서 38건의 정전이 발생해 1만2,907호 가구가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 중 94.6%는 전력이 복구된 상태다. 아직 송전이 되지 않고 있는 696호는 산사태와 하천 범람, 도로 통제 등으로 전력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남부지역은 10건의 정전이 발생하면서 5376호가 피해를 입었고, 인천(3건)은 113호가 정전됐다. 현재는 모두 전력 공급이 복구된 상태다.

경기 북부(11건)는 5053호가 정전 피해를 겪었고 이 중 양평 지역 289호만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경기 남부(15건)는 정전된 2365호 중 407호가 여전히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집중호우로 전주 78기와 전선 2경간(전주와 전주 사이 전선), 변압기 1대 등 총 3억5100만원의 설비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또 전봇대의 절연기능을 하는 현수애자가 낙뢰로 파손되기도 했지만 정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편, 한전은 본사를 비롯해 서울, 남서울, 인천본부 등 수도권과 충청, 강원권 8개 본부에 청색 비상을 발령하고 408명이 비상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상경보는 적색, 청색, 백색 등 3단계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