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적기 이송·효율 치료 위한 ‘병원前 중증도 분류’ 도입
응급환자 적기 이송·효율 치료 위한 ‘병원前 중증도 분류’ 도입
  • 차미경
  • 승인 2022.08.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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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복지부
자료=복지부

보건복지부와 소방청, 대한응급의학회,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9월 30일까지 한국형 병원전(前) 중증도 분류 체계 2차 시범사업을 경기북부 11개 소방서 및 충남 천안·아산지역 3개 소방서 등 총 14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도 119구급대에서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할 때 환자 상태를 평가하고 응급, 비응급, 잠재응급 등의 중증도 분류를 시행하고 있으나, 병원 중증도분류(KTAS) 분류기준과 달라 병원전단계와 병원단계의 환자 중증도 분류가 통일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특히 2021년도에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대형병원 응급실이 포화상태가 되고, 이로 인해 구급차가 중증응급환자를 제때 이송하지 못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자, 복지부·소방청·대한응급의학회 등은 ‘중증응급환자 응급의료체계 개선’ 대책으로 환자의 중증도 분류를 일원화하고 환자등급에 따라 적절하게 분산 이송하는 정책을 본격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소방청 및 대한응급의학회(KTAS위원회)와 2021년 12월부터 한국형 병원전(前) 중증도 분류(Pre-KTAS) 도입을 위해 3개월의 사전 준비 시간을 거쳐, 올해 3월 한국형 병원전(前) 중증도 분류(Pre-KTAS) 앱을 개발하고 5월부터 6월까지 경기·충남의 6개 소방서에서 1차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1차 시범사업은 한국형 병원전(前) 중증도 분류(Pre-KTAS) 타당성 검증 및 현장 구급대원이 사용하는 앱(App)의 개선이 목적이었으며, 이번 2차 시범사업에서는 본격적으로 119구급대원이 한국형 병원전(前) 중증도 분류(Pre-KTAS)를 활용해 이송병원을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