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발 뒤꿈치 통증, 걸을 때마다 반복적으로 느껴진다면 의심할 질환은?
[건강Q&A] 발 뒤꿈치 통증, 걸을 때마다 반복적으로 느껴진다면 의심할 질환은?
  • 이영순
  • 승인 2022.09.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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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발이 땅에 닿을 때마다 발뒤꿈치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은 종골이라 불리는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조직으로써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발바닥에 충격이 반복적으로 가해진다면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족저근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발병 원인은?

족저근막염은 발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 장거리의 마라톤 및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배구, 에어로빅 등)을 한 경우, 과체중, 장시간 서 있는 것,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신발 착용 등, 다양한 상황에서 족저근막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당뇨, 관절염 환자에게서 족저근막염이 동반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첫 발을 딛는 순간 뒤꿈치에 통증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지만 모두 동일한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닙니다.

족저근막염은 주로 발꿈치 안쪽이나 발뒤꿈치에서 통증이 느껴지며,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재발하고, 일정 시간 움직이고 나면 통증이 다시 줄어드는 양상을 보입니다.

 

개선 위해서는?

족저근막염이 있다면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지속하는 것이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보조기 사용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의 치료도 효과를 보입니다.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후에도 질환에 호전이 없거나 재발이 잦다면 수술로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