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뭐먹지?] 비건에 입문한다면? 균형 잡힌 식단을 잡는 방법
[오늘뭐먹지?] 비건에 입문한다면? 균형 잡힌 식단을 잡는 방법
  • 임희진
  • 승인 2022.09.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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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환경, 가치소비를 비롯해 개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건 식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최근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이 한국 포함 30개국 2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식습관에 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43%의 응답자는 육류 소비를 줄였으며, 46%의 응답자들은 채식과 육류 대체식에 대해 더욱 개방적인 태도를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건은 채식주의자들 중에서도 식단을 가장 엄격하게 지키는 채식 유형으로, 주로 육류만을 제외하는 다른 채식 유형과는 다르게 육류 외에도 우유, 달걀, 꿀 등 모든 동물성 식품을 식단에서 제외하기 때문에 몸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 아연, 칼슘과 같은 핵심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유통업계가 비건 소비자들을 위한 간편식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gettyimagesbank

대체 공급원을 통해 핵심 영양소 섭취하기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는 비건은 다른 식품을 통해 충분한 양의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도록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칼슘은 녹황색 채소와 두부뿐만 아니라 두유와 오렌지 주스 등 칼슘 강화식품에 포함되어 있으며, 비타민D는 다양한 우유 대체 음료에 강화되어 있는데, 일부 시리얼 제품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 버섯 또한 풍부한 비타민D를 포함하고 있다.

비건들이 섭취하기 어려운 동물성 단백질은 철분, 아연, 비타민B12의 좋은 공급원으로, 비건들이 해당 영양소를 몸에 필요한 양만큼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대체 공급원을 찾아야 한다. 비타민 B12의 경우 육류·달걀 등 동물성 식품에만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비건들은 강화 식품 혹은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섭취하곤 한다. 반면, 아연은 귀리, 콩, 견과류, 씨앗류, 두부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식물성 단백질을 적절히 조합해 필수아미노산 섭취하기

식이성 단백질은 체내 단백질 생산에 필요한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21개의 아미노산 중 필수아미노산이라고도 불리는 9개의 아미노산은 우리 몸에서 생산되지 않아 오직  식사를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다. 문제는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한 동물성 단백질과는 다르게, 대두를 제외한 대부분의 식물성 식품은 하나 이상의 필수아미노산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러 식물성 단백질이 각자 다른 아미노산 배합을 가진다는 점을 활용한다면 이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하루 동안 다양한 식품을 통해 여러 가지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해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공급하는 것이다.

가령, 완두콩, 렌틸콩에서 찾을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은 통곡물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반대로 통곡물에 없는 것은 콩에서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비건 식단에 쌀과 콩 또는 렌틸콩 수프와 통곡물빵 등 보완 단백질이 함께 나오기도 한다.

또 콩, 완두콩, 쌀, 퀴노아, 헴프 등으로부터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식품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물성 단백질 파우더는 비교적 낮은 칼로리에 필수아미노산을 비롯한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분말 형태로 되어 있어 단백질 쉐이크, 오트밀, 수프 등에 곁들여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도 쉽고, 필요에 따라 섭취량도 조절할 수 있다.

 

도움말: 한국허벌라이프